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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 서머리
중·일 갈등과 일본 경제 동향, 그리고 이상기후가 부른 외식업계 식자재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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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8 05:05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일본 개입 가능성’ 발언이 중·일 간 갈등을 심화시키며 정치·외교·문화 전방위에 걸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과 중국 외교부 국장급의 실무 회담이 2025년 11월 18일 베이징에서 열렸으나 양국 입장 차이는 여전한 상태다. 일본 측은 발언의 기존 입장 유지와 중국 측의 도발성 발언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주문하며, 인적 교류 유지는 강조했으나 중국은 일본 내 우익 세력의 반중 정서와 안전 문제를 들어 일본여행 자제령을 고수하는 정치적 긴장 국면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은 이번 갈등을 경제·문화적 보복 형태로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일본 영화의 중국 내 개봉이 중단되고 있으며,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를 포함한 일본 애니메이션 및 영화 상영이 잠정 중단되는 등 문화 교류도 위축되었다. 관광과 유학 자제령과 맞물려 중국 내 일본 관련 사업에 타격이 예상되며, 중국 내 일본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정서 악화도 진전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중·일 관계가 단기간 내 회복되기 어렵고, 일본 경제에 일부 구조적 위험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일본 내 경제 동향에서는 엔화 가치가 달러 대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급격한 엔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재무성 고위 관계자가 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에 우려를 표명했고, 다카이치 총리 내각의 확장 재정·완화적 금융 정책 예고가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장기 금리 상승도 관측되며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 국내외 이상기후가 외식업계 식자재 가격 급등과 공급 불안을 악화시키고 있다. 특히 양상추 가격은 지난해 대비 136%, 평년 대비 233% 급등하며 주요 햄버거·샌드위치 프랜차이즈가 일부 메뉴 판매를 중단하거나 대체재를 활용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수급 불안은 외식업계의 원가 부담을 증가시키고, 소비자 가격 인상은 매출 감소 우려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의 농산물 수급 안정과 비용 경감 정책 마련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서브 토픽
다카이치 총리 발언 후속: 중·일 외교 긴장과 일본 국민 안전 우려

2025년 11월 7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의원에서 ‘대만 유사시 일본 개입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개 언급한 이후 중·일 갈등이 급격히 고조되었다. 18일 베이징에서 중·일 외교국장급 실무 회담이 열렸으나 양국 간 타협은 불투명하며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 측은 다카이치 발언이 기존 입장에서 벗어난 게 아니라고 설명하며, 중국 측의 도발적 발언(주일 오사카 중국 총영사 쉐젠의 ‘목 베겠다’ 표현)에 엄중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일본 대사관은 중국 내 일본인들에게 ‘수상한 인물 주의’와 ‘여러 명이 함께 이동’ 등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긴급 공지를 발송했다.

중국은 일본 여행 및 유학 자제를 공식 권고하며, 중국 내 우익 세력과 인터넷상의 반중 흐름을 이유로 일본에 대한 입장을 강경하게 고수 중이다. 11월 22일 남아공 G20 정상회의에서 중국 총리가 일본 지도자와 만날 계획이 없다며 냉각 국면을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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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일본 문화·경제 보복 확대: 일본 영화 상영 중단과 여행 자제령 파장

중국 CCTV를 비롯한 관영 매체는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와 ’일하는 세포‘ 등 일본 영화 수입과 상영이 전면 중단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현지 일본 영화 관객 사이에서도 찬반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일본 영화 박스오피스 매출은 다카이치 총리 발언 이후 급락했다.

중국 정부는 일본 여행·유학 자제를 권고하는 등 정치·치안 문제를 내세워 일본 관련 산업과 관객의 소비 행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과거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 사례처럼 자국 내 거대한 시장을 무기로 일본을 압박하는 방식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중·일 긴장이 장기화되면서 일본이 중국에 의존하는 희토류 등 중요한 산업 소재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일본 제조업과 관광 산업 등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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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급락과 금융시장 불안: 확장 재정 예고와 환율 변동성 우려

2025년 11월 18일 일본 엔/달러 환율이 9개월 만에 최고인 155.2엔까지 하락,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로 대비도 180엔대까지 기록하며 1999년 유로 도입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는 중이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외환 시장 내 투기적 동향과 급격한 환율 변동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는 금융시장의 무질서한 움직임을 경계하는 구두개입성 발언으로 해석된다.

일본 내 시장에서는 다카이치 총리 집권 후 확장 재정과 완화적 통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엔저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국채 10년물 금리는 1.75%까지 상승해 17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를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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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에 따른 외식업계 식자재 위기: 양상추 가격 급등과 공급 불안

2025년 11월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1월 중순 기준 양상추 도매가는 1kg당 8149원으로 평년 대비 233%,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6% 급등했다. 이상기후로 연이은 폭염, 폭우, 한파가 산지 작황에 큰 타격을 주면서 대체재인 양배추와 혼용하거나 햄버거·샐러드 메뉴의 판매 중단 사례가 증가하는 등 외식산업 전반에 타격이 가해지고 있다.

주요 프랜차이즈인 써브웨이와 롯데리아 등은 샐러드 판매를 일시 중단하거나 양상추 대신 양배추 투입으로 대응 중이며, 소비자 불만과 매출 감소 우려가 동시에 커가는 상황이다. 이는 공급망 구조가 이상기후에 취약함을 드러내는 동시에, 향후 기후 리스크에 대비한 기업과 정부 차원의 대응이 절실함을 보여 준다.

2025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서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3.1%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률(2.4%)을 상회하는 추세로, 특히 쌀(21.3%), 사과(21.6%), 찹쌀(45.5%)과 돼지고기(6.1%) 등의 가격 상승이 외식업계 비용 부담을 한층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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