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을 중심으로 한 로봇산업,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가 정부 정책과 기업 혁신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선전에는 약 7만4000개의 로봇 관련 기업이 밀집해 있으며, 이 지역 로봇 산업 생산액은 2024년 기준 약 2012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2.6% 성장했다. 또한 특허 출원 건수가 약 35% 증가하는 등 기술 혁신도 지속되고 있다. 선전 로봇밸리에 위치한 유비테크는 세계 최초의 자율 배터리 교체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해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시대 개막을 알렸다.
글로벌 차원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테슬라, 오픈AI, 중국 유니트리, 로비앤트 등 주요 기업들이 신기술과 대규모 계약 소식을 잇달아 전하며 시장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특히 중국 내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기업 대다수가 2025년 상반기에 두 자릿수 이상의 실적 성장률과 주가 상승세를 기록, 자본 시장과 정책적 지원이 맞물려 산업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이다.
한편, 글로벌 2000대 기업 통계를 통해 미·중 기업들이 획기적인 성장을 기록하는 동안 한국 기업은 수적·매출 성장에서 정체 또는 감소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중국 글로벌 2000대 기업 수는 180개에서 275개로 52.7% 증가(성장 속도 6배 이상), 매출액은 4조 달러에서 7조8천억 달러로 95% 성장한 반면, 한국 기업 수는 66개에서 62개로 감소했고 매출 증가율도 15%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기업 성장 지원 정책과 규제 개선 없이는 한국의 글로벌 경쟁력 약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중국 광둥성 선전시는 약 7만4000개의 로봇 관련 기업이 집중 몰려 있는 ‘로봇 밸리’로, 전국 로봇 기업 6개 중 1개가 선전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는 유비테크, 푸두로보틱스, 엔진AI 등 ‘8대 다이아몬드’ 기업들이 활동하며, 세계 최초 자율 배터리 교체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한 유비테크가 대표적이다.
2024년 선전의 로봇 산업망 총생산액은 2012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2.6% 성장했고, 로봇 관련 특허 출원 건수도 약 35% 증가했다. 선전시는 로봇 특화 산업단지 조성과 임대료 보조, 인재 지원금 등 폭넓은 정부 지원책을 펼치며 기술 개발과 산업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2025년 들어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은 기술 상용화와 대규모 계약 체결로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테슬라의 옵티머스 2.5 공개, 오픈AI의 로봇 알고리즘 전담팀 신설, 중국 유비텍의 2억5000만 위안 규모 대형 수주 등은 이를 상징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5년 5월 산업용 로봇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5% 늘어난 6만9056대, 서비스 로봇은 13.8% 증가한 121만6000대를 기록하며 중국 로봇산업의 고속 성장세를 입증했다. 이에 더해 중국 중앙 및 지방 정부는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발전 지도의견과 3년 행동계획 등 전략적 지원 정책을 시행 중이다.
포브스와 대한상공회의소의 글로벌 2000대 기업 통계 분석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기업은 지난 10년간 각각 6.5%, 52.7%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기업 수와 매출액 모두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중국은 기업 수 180개에서 275개로, 매출액은 4조 달러에서 7조8천억 달러로 95% 성장해 성장 속도가 한국의 6배 이상이었다.
반면 한국은 66개에서 62개로 기업 수가 감소했고, 매출액 증가도 15%에 그쳤다. 한국은 주로 제조업과 금융업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신생 대기업 배출과 산업 다변화 측면에서 미국과 중국 대비 뒤처지고 있다. 대한상의는 기업 성장 지원 정책의 혁신과 규제 완화를 통해 신생 기업의 빠른 성장을 유도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