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25년 9월 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내란 청산’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우며, 국민의힘에 대한 강경 투쟁 노선을 재확인했다. 정 대표는 ‘내란’을 26회, ‘청산’을 19회나 언급하며 국민의힘이 과거 계엄 사태 등 내란 세력과 단절하지 못할 경우 위헌 정당 해산 심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이날 연설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오찬 회동에서 민생경제협의체 구성을 합의한 것과 달리 ‘협치’라는 표현은 전혀 나오지 않아, 향후 여야 관계의 진통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민의힘은 정 대표의 연설 후 반발하며 회의장을 퇴장하는 등 강경 대응을 보였다.

정 대표는 내란 청산을 위한 입법 추진 의지도 밝히면서 군인복무법 개정, 독립기념관법 및 민주유공자법 제정 등을 통한 역사적 정당성 확보를 강조했다. 또한 검찰·사법·언론 3대 개혁 추진 및 내란 관련 사법부 재판 신속화 요구 등 정치 개혁 의지 또한 명확히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9월 9일 국무회의에서 노동조합원의 자녀 우선 채용 논란을 ‘불공정의 대명사’라고 비판하며, 노동계 내부의 과도한 주장 자제를 촉구했다. 이는 서울 KG모빌리티 노조가 퇴사 직원 자녀의 특별 채용을 요구했다가 여론의 반발로 철회한 사건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대통령은 공정 경쟁이 기업뿐 아니라 노동 분야에서도 필수라고 강조하며, 임금 체불·산업재해 등 노동자의 권리 보호뿐 아니라 노조 측의 불공정 행위도 개선돼야 한다는 균형잡힌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산재 예방과 저신용자 고금리 대출 문제 등 서민 금융 안정에도 강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번 발언은 노란봉투법 공포 직후 나온 것으로, 친노동 정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기업과 노조 간 상생과 사회적 갈등 완화를 동시에 고려하는 정부 기조의 일환임을 보여준다.

정부는 2025년 세제개편안에서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강화하려 했으나, 투자자들의 반발과 주식시장 조정 현상에 따라 사실상 기존 50억 원 기준 유지를 검토하고 있다.

대통령실 정책실장 김용범은 9일 언론 인터뷰에서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인지했으며, 이재명 대통령도 야당 대표와의 오찬 중 긍정 검토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9월 11일 대통령 간담회에서 최종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도 세법 개정안에 반대하며 당 지도부 차원에서 현행 기준 유지 요구를 정부에 전달했고, 여권 내부에서도 정부의 기존안 유지가 반드시 옳지 않다는 분위기가 확산돼 조속한 결론과 시장 불확실성 해소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