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18일부터 21일까지 3박 4일간 전국적으로 '2025 을지연습'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중앙본부와 16개 지역본부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비상소집 훈련을 시작으로 다양한 실전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농협은 전시 상황에서 시·군 단위 및 수도권 시민 대상 부식 공급, 농축산물 유통 통제, 물가 안정 대책 수립 등의 핵심 임무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20일 강원지역본부에서 진행되는 실제 상황 가정 이동 훈련이다. 임직원과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이 훈련에서는 접적지역 군부대 및 주민 이동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전시 대응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한다. 농협 비상계획국장은 이번 훈련이 임직원들의 안보 의식과 비상대응 능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레일 대구본부와 해양환경공단도 같은 기간 을지연습에 참여하고 있다. 코레일 대구본부는 국가비상사태 관련 위급 상황 대비 임무수행절차 숙달을 목표로 비상소집, 소산훈련, 각종 도상연습, 전시현안과제 토의 등을 진행한다. 특히 경주역에서는 19일 APEC 정상회의 대비 합동 폭발·테러 대응 훈련을, 동대구역에서는 20일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을 실시한다.

해양환경공단은 국가위기관리와 총력전 대응 역량 점검을 목표로 보다 강화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비상소집훈련을 시작으로 전시 직제편성훈련, 사옥 방호훈련, 소산 및 이동 훈련 등 실전에 가까운 모의연습을 진행하며, 강용석 이사장 주재의 전시 주요현안과제 토의도 포함되어 내실 있는 연습이 이뤄지고 있다.

대구시는 21일 오후 2시 엑스코 서관에서 '지역 제조업 디지털 혁신 제조 AX(인공지능 전환)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AI, 디지털트윈 등 첨단 제조혁신 기술의 최신 동향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여 지역 제조기업의 AI 기반 디지털 전환 역량 강화 및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한다. 한국인공지능기술산업협회 이원찬 교수의 '인공지능기술의 원리와 융합' 발표를 시작으로, 헥사곤사 홍흥섭 본부장의 제조업 최신 기술 동향 소개가 이어진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LS일렉트로닉 김춘권 팀장이 발표할 'ABB 실증팩토리' 구축 사례다. 이 모델은 지역기업이 개발한 AI, 블록체인, 빅데이터(ABB) 기술을 제조기업에 적용해 실증하고 사업화하는 동반성장형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세미나가 지역 제조기업들의 디지털 혁신 적응과 첨단 기술 도입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