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발표한 자료들을 종합해보면, 이번 사전투표 과정에서 여러 지역의 투표율 변화를 면밀히 살펴볼 수 있다. 세종특별자치시가 둘째날 오전 8시에 기록한 누적 투표율 24.29%는 전국적으로 4위를 차지한 성과이며,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합산 투표율은 22.31%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수치는 전작인 지난 대선과 비교했을 때, 같은 시간대에 비해 2.08%p 증가한 점에서 눈에 띈다. 이는 사전투표 제도의 인식 변화와 유권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결합된 결과로 해석된다.

다양한 지역의 사전투표율을 분석해보면, 충청북도와 경상북도 등 각 권역별로 투표율이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충청북도는 둘째날 오전 9시에 21.28%, 경상북도는 같은 시간대에 19.22%의 투표율을 보였다. 경기지역의 경우, 둘째날 오전 8시 기준으로 19.87%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이는 전년도 대비 증가한 수치임을 강조했다. 특히 경기지역의 20대 이전 세대에서 투표율이 3.12%p 상승한 것은 젊은 층의 정치 참여 의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인천 지역의 투표율 추이는 지난 대선과의 비교에서 더욱 흥미로운 지점을 드러낸다. 오전 8시 기준으로 인천의 투표율은 19.98%로, 이는 전 대선에 비해 2.92%p 증가한 수치이며, 오전 7시 측정값은 19.24%로 2.96%p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증가는 인천 지역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의 편리함을 체감하면서 더 많은 참여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사전투표 기간 동안의 날씨 조건 또한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상되었으나, 전라남도와 경상남도에서는 오후에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었다. 최고기온이 19도에서 28도 사이로 유지됨으로써 투표 환경이 쾌적하게 유지되었다. 이러한 날씨 요인은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대치동 사전투표소에서 발생한 중복 투표 사건은 투표 절차의 공정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동일한 시민이 두 번 투표한 사실이 확인되었으며, 이를 다룬 언론 매체는 뉴스CJ와 뉴시스였다. 이러한 사건은 사전투표 시스템의 취약점을 드러내며, 향후 투표 관리 방식을 재검토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만약 유사한 사례가 반복된다면, 투표 절차의 신뢰성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