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사전투표 제도의 도입 이후, 사전투표율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신 통계에 따르면, 사전투표율이 오전 11시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것은 유권자들의 높은 참여 의지를 반영한다. 특히 이번 사전투표율은 이전 선거와 비교했을 때 약 1.6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며, 이는 유권자들이 점점 더 편리한 투표 방식을 선호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언론 매체인 뉴스1과 SBS 뉴스는 비슷한 시간대에 이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대중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21대 대선의 사전투표율 차이가 두드러진다. 경북 지역에서는 첫날 오후 2시에 이미 10.76%의 투표율을 기록한 반면, 대구 지역은 같은 시간대에 8.36%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러한 격차는 각 지역의 인구 밀집도, 정치적 성향 또는 홍보 효과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북의 높은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이나 준비 상태를 반영할 수 있으며, 반대로 대구의 낮은 투표율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지적한다.

사전투표소의 현장 분위기도 흥미롭게 다뤄지고 있다. 여의동주민센터의 사전투표소에서는 긴 대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일부 시민들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투표에 집중하며, 가족 단위의 유권자들도 첫 투표의 소중한 경험을 나누었다. 이러한 장면은 민주주의 실천에 대한 시민들의 열정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투표 과정에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정치 지도자들의 발언 역시 사전투표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전투표에 참여하면서 국정 파탄과 내란 심판이라는 핵심 이슈를 부각시키고 유권자들에게 압도적인 심판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러한 발언은 유권자들에게 직접적인 행동 촉구로서 작용하며, 선거의 중요성을 재확인시킨다. 마찬가지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선거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사전투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가 지적한 유권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투표 참여 권장은 정치적 참여를 촉진하고 국민의 의식을 고양시키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