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현황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특히 북한이탈 아동·청소년의 경우,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 우울증,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등의 정신질환 발병 위험이 국내 아동·청소년에 비해 평균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5년간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이들은 정착 초기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정신적 압박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그들이 처한 사회·정치적 환경의 심리적 스트레스와 관계가 깊다. 추가로, 2023년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 9세에서 17세 아동의 56.7%가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으며, 대부분이 부모와의 갈등, 성적 압박 등 다양한 요인에서 기인하고 있다. 특히 취약계층 아동의 경우 자살생각이 두드러지며, 자해 행동 또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아동학대 또한 심각한 문제로, 최근 5년간 아동학대 사망자 수가 결코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이는 전체 아동의 정서적 안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의 영향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사항으로, 조기 스마트폰 사용이 성인기 정신건강 문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는 아동·청소년의 디지털 관리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예방·개입 전략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예방 개입 전략으로는 언어·감각 치료 기반의 발달 클리닉 운영, 지역사회 정신건강 지원 기관의 활용, 건강한 식습관 교육 및 정서적 발달을 위한 심리적 안정망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구체적으로, 언어 및 감각 치료는 아동의 발달 지수를 높이기 위해 필수적이며, 지역사회 기관은 아동들의 정신건강을 조기 식별하고 지원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을 교육함으로써 아동의 정서적 안정에 기여하는 방안도 주목받고 있다. 효과적인 예방적 접근이 이루어질 경우, 아동과 청소년의 정신적 건강 증진 및 사회적 적응력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민하 교수 연구팀에 의해 수행된 대규모 코호트 연구로, 북한이탈 아동·청소년과 국내 아동·청소년 간의 정신질환 발병률을 비교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연구에 포함된 대상자는 1618명의 북한이탈 아동·청소년과 30만8000여 명의 국내 아동·청소년으로, 2007년부터 2010년까지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정신질환 발생 양상을 추적하였습니다. 이 연구는 성별, 연령, 소득 수준 등의 다양한 요인을 보정하여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교차 분석 방법을 적용하였습니다. 연구는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활용해 전국 단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연구 결과, 북한이탈 아동·청소년의 정신질환 발병률은 국내 아동·청소년보다 약 1.3배 높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연구팀은 정착 초기 2년 동안뿐만 아니라 15년 후에도 정신질환 발생 위험 차이가 지속된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일시적인 적응 문제가 아닌, 북한이탈 아동·청소년들이 겪는 사회·정치적 환경에서의 심리적 스트레스와 구조적 위험 요소들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즉, 이들은 긴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정신적 압박을 경험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성별 및 연령과 같은 변수를 보정한 다변량 분석에서도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주요우울장애(MDD) 등의 정신질환 발병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정착 후 지속적인 환경 변화와 심리적 스트레스는 북한이탈 아동·청소년들에게 더욱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를 초래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였으며, 이는 또한 이들의 사회적 적응 능력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연구팀은 북한이탈 아동·청소년들이 직면한 사회·정치 환경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했습니다. 홍민하 교수는 "북한이탈 아동·청소년은 다른 사회·정치 환경에서 성장한 배경으로 인해 정신적 취약성이 누적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향후 난민 아동·청소년을 위한 보다 효과적인 의료 및 교육 정책 수립에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3년 아동종합실태조사에 의하면 9세에서 17세의 아동 56.7%가 평소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으며, 주요 스트레스 요인은 숙제 및 시험 압박(64.3%)이 가장 높습니다. 이어서 성적 압박(34.0%), 진학 및 취업 부담(29.9%), 부모와의 의견 충돌(29.7%)이 뒤따릅니다. 특히 저소득 가구나 한부모 가정의 아동에서 이러한 스트레스 인지율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이 조사는 아동의 정신건강 수준이 개선되었음을 나타내지만, 자살생각이나 자해의 신호는 여전히 우려할 만한 수준입니다. 여아의 경우 6.4%가 우울감을 경험하였고, 기초생활수급 가구 아동은 11.7%로 더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자해를 생각하는 아동은 1.8%, 자살을 고민한 아동은 2.0%에 달하며, 이는 2018년에 비해 증가한 수치입니다.
아동이 느끼는 주요 스트레스 요인 중에서 성적과 진학에 관한 부담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성적 압박은 많은 아동들에게 상당한 심리적 고통을 유발하고 있으며, 이는 곧 우울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성적 압박을 느끼는 아동의 비율은 34.0%로, 그들의 정신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중·고등학생은 이러한 부담을 더욱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청소년들은 부모와의 의견 충돌로 인한 또 다른 스트레스 요인도 경험하고 있으며(29.7%), 이러한 갈등이 자살 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취약계층 아동에서 자살생각과 집단 간 격차가 심각합니다. 특히 기초생활수급 가구 아동은 자살생각률이 6.5%로, 전체 평균보다 약 세 배 높습니다. 이런 통계는 사회적으로 취약한 집단에서 더욱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정책적으로 이들 집단에 대한 지원이 긴급히 필요하며, 자살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상담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여야 합니다. 이는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문제의 해결을 위해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우울증과 자해 행동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저소득 아동과 여아에서 자해 행위가 더욱 두드러지며, 그 원인으로는 정서적 문제와 가정 내 갈등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에서의 상담 건수 또한 증가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자해 관련 상담 건수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청소년 자해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대책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최근 5년간 아동학대 사망자 수에 대한 통계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2019년 42명, 2020년 43명, 2021년 40명, 2022년 50명, 2023년 44명으로, 총 5년간 219명이 사망했다. 이는 자녀 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아동학대가 여전히 심각한 사회 문제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아동학대의 주된 행위자는 부모로, 82.9%가 친부모이며, 대부분 가정 내에서 일어난다. 이러한 통계는 아동학대가 이루어지는 환경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심각한 결과를 시사한다.
아동학대의 원인은 다양한 요소에서 기인한다. 양육방법의 부족, 사회경제적 스트레스 및 가족 간의 갈등이 영향을 미치며, 특히 부모가 가지고 있는 학대 경험이 자녀에게 전이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불안정한 가족 환경은 아동학대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2023년 기준으로 아동학대 피해 아동 중 9.8%는 원가정에서 분리되었고, 이들 중 66.4%는 시설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이는 아동학대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정서적 방치는 아동의 정서적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정서적 방치에 노출된 아동은 공허감과 심리적 고립을 경험하게 되며, 이는 장기적으로 관계의 단절, 신체적 및 정신적 문제, 그리고 직업적 기반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이들은 주변과의 관계에서 갈등이 반복되며, 결국 사회적 고립을 초래한다. 방치된 아동들은 자신을 포장하려는 시도를 하지만, 정서적인 결핍이 깊어질수록 내면의 불안과 고독이 시든다.
사회적 불평등이 심각한 상태일수록 아동학대 발생률도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는 경제적 스트레스 및 사회적 고립이 아동학대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에 따르면, 사회경제적 불안정으로 인해 부모가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놓일 때, 이들이 자녀를 학대할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정책 마련은 이러한 사회적 불균형을 해결하는 데에도 필요한 요소로 간주되어야 한다.
스마트폰 사용이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들이 제시되고 있다. 특히, 13세 이전의 스마트폰 조기 사용이 성인기 정신건강 악화와 강한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되었다. 타라 티아가라잔 사피엔랩스의 연구팀은 18세에서 24세 사이의 10만 명 이상의 청년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 환경과 정신건강 상태를 분석했다. 이러한 연구는 국제학술지 '인간 개발 및 역량(Journal of Human Development and Capabilities)'에 발표되었으며, 그 결과는 아동·청소년기 스마트폰 사용이 성인이 되었을 때의 정신적 문제와 직결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연구에 따르면, 13세 이전에 스마트폰을 소유한 아동들은 18세 이상의 연령대에 도달했을 때 자살 생각, 공격성 증가, 감정 조절 저하, 자존감 저하와 같은 다양한 정신적 증상을 더 자주 보고하였다. 특히, '마인드 건강 지수(MHQ·Mind Health Quotient)'를 활용한 평가에서, 13세에 첫 스마트폰을 소유한 그룹은 평균 30점에 그친 반면, 5세에 스마트폰을 가진 그룹은 1점에 불과하였다. 이는 아동기의 스마트폰 사용이 청소년의 정신적 건강 전반에 걸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중요한 증거로 볼 수 있다.
이 연구는 아동·청소년 시기에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했을 경우의 장기적인 영향을 다룬다. 이른 나이에 스마트폰을 사용한 여아들은 자존감과 정서적 회복력이 저하되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반대로 남아들은 안정감과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는 결과를 보였다. 게다가 연구팀은 스마트폰 사용이 소셜미디어 사용, 사이버 괴롭힘, 수면 방해, 가족 갈등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로 이어진다고 경고하였다.
정신건강 악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소셜미디어 사용이 꼽히며, 이는 40%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한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이 정신적 문제를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을 통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아동·청소년들이 겪는 고통의 복합적 원인을 이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스마트폰 중독은 아동·청소년들에게 심각한 건강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는 신체적 질병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심장협회 저널에서 발표된 덴마크 코펜하겐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기기 사용 시간이 1시간 늘어날 때마다 10세 아동의 질병 위험도가 0.08표준편차, 18세 청소년의 경우 0.13표준편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동·청소년의 스마트폰 과도 사용이 심혈관·대사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유네스코는 아동·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권고를 내린 바 있다. 이는 스마트폰 사용이 학습 장애, 혼란, 사이버 괴롭힘과 같은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동기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며, 부모와 교육자들은 빅데이터와 머신러닝을 활용한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국내외 가이드라인이 마련되고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은 '디지털 미디어 사용을 관리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하였으며, 이 가이드라인은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한 미디어 사용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 일부 국제 가이드라인에서는 가족의 역할과 사회적 지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아동·청소년이 안전한 환경에서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다.
따라서, 각 국가의 상황에 맞는 디지털 미디어 사용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아동과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실질적인 예방 전략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아동·청소년의 디지털 미디어 사용을 감시하고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며, 부모와 교육자들이 협력하여 이러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정신건강 향상을 위한 체계적 개입이 중요하다. 아동 정서적 발달에 있어 언어 및 감각 통합 치료는 불가결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다양한 발달 문제는 소아기 시기에 적절히 대처하지 않으면 이후의 사회적 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소리숲이비인후과의 예를 들면, 이곳에서는 아동의 발달 속도를 세밀히 측정한 후, 그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이 과정 중 계획된 치료는 전문 의료진에 의해 주기적으로 평가되며, 환자의 진행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변형될 수 있다. 부모와의 상담도 병행하여 아이의 성장 방향을 효과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이는 언어 표현이 어려운 아동에게 특히 중요하다.
정신건강 지원 기관은 아동과 청소년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학교와 가정에서의 조기 발견 및 개입이 이루어질 때, 이들 기관의 전문적인 도움을 신속히 받을 수 있다. 연계된 지역사회 기관들은 각 아동의 필요에 맞춘 프로그램을 통하여 감정을 표현하거나, 사회적 상호작용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제공한다. 이런 기관들은 아동의 환경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가족 교육을 통해 부모가 겪는 심리적 부담도 경감시킬 수 있도록 한다. 많은 부모가 아동의 정신적 건강 문제를 감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이들 기관의 존재는 부모와 아동에게 심리적 안전망 역할을 하게 된다.
정신건강은 신체적 건강과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이는 특히 아동과 청소년에게 더욱 중요하다. 연구에 따르면, 특정 식이요인은 감정적 안정과 지속적인 정신적 웰빙에 미치는 영향을 미친다. 과일, 채소, 통곡물 등 건강한 식습관을 육성하는 것이 정신적 불안을 줄이고 우울증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가공식품의 과도한 섭취는 우울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학교와 가정에서 건강한 식습관을 교육하고 장려해야 한다. 또한, 첫 시작으로 하루 한 끼라도 건강한 식단으로 바꾸는 작은 노력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점차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조기 선별 프로그램은 아동과 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개입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기관에서의 예방적 접근을 통해 아동의 정신적, 정서적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교사와 부모는 아동의 행동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와 협력하여 더욱 나은 대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교육은 아동의 인지 능력과 사회적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업 성취도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정기적인 심리 검사와 상담을 통해 아동들의 정서적 문제를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장기적인 정신건강 문제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5년간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최근 통계에 따른 분석 결과, 북한이탈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는 상당히 심각하며, 이는 정착 초기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사회적 요인에 의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일반 아동·청소년에서도 자살생각과 자해 행동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들이 겪고 있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우려스러운 정도임을 보여준다. 더욱이, 아동학대와 정서적 방치의 문제는 여전히 치명적이며, 이는 아동들이 장기적으로 겪을 심리적 고통의 씨앗이 되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 사용이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성인기에까지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이런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다각적 개입이 필요하다. 언어·감각 치료 등을 포함한 통합적인 발달 클리닉, 지역사회 내 정신건강 지원 체계의 강화, 건강한 식습관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또한, 학교와 가정 내의 조기 선별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 및 청소년이 겪는 다양한 정신적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개입하는 시스템의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 앞으로 정책적으로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기반의 위험군 예측 모델 개발 및 심리적 지원 예산을 확대하며, 전국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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