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하는 조치가 시행되며, 이는 국내 철강업계에 심각한 도전과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톤당 철근 가격이 67만원에서 73만원으로 반등하며 가격 변동성이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국내 주요 철강사들은 '최저마감가격'을 선언하면서 시장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중국의 생산 감산 발표 역시 철강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수익성 악화로 인해 인천공장 셧다운을 단행하며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하였다. 이러한 생산 중단과 가격 회복 추세는 건설 경기 부진 지속과 글로벌 공급 과잉 문제를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철강업계의 실적 전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보고서에서는 관세 변화로 인한 글로벌 시장의 특징과 국내 철강사들이 직면한 도전 과제를 명확히 하고 있으며, 철근 가격 변화, 공장 셧다운 현황, 구조조정 노력을 섬세히 분석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줄라이 합의'의 성패는 국내 철강사의 수익성 회복에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이며,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노력 또한 이와 맞물려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는 시점에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5년 6월 4일부터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한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미국의 무역 정책에 따른 강력한 보호주의적 조치로, 국내 철강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철강 소비 시장 중 하나로,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은 미국의 철강 수입국 중 네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결정은 러스트벨트 지역의 노동자 표심을 의식한 정치적 계산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미국 내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증대와 같은 내부 경제 환경 변화와 맞물려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철강업체들이 미국 시장에 접근하는 경로를 더욱 어려워지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철강업계는 트럼프의 초고율 관세 부과로 인해 두 가지 주요한 압박을 받고 있다. 첫째는,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점이다. 지난해 대미 철강 수출량은 전체 수출의 10%도 채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관세 인상은 이들 업체가 미국 시장에서 철강 제품을 수출하는 데 심각한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특히 이로 인해 미국 외의 다른 수출길 또한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둘째, 유럽연합과 인도 등 다른 국가들도 한국산 철강 수출에 대해 강화된 규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국가의 자국 수출 물량 규제는 한국 철강업체에게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며, 이는 글로벌 공급망과 가격 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의 관세 인상 발표 이후, 국내 철강 기업들의 주가는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관세 인상 발표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인 주가 변동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수요 위축과 글로벌 공급 불균형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POSCO와 현대제철 등 대기업들이 미국 내 현지 공급 체제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관세 인상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심각할 수 있다. 이러한 투자전환은 기업들의 긴급한 생존 전략으로,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예정이다. 최근 KRX 철강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러한 상승은 일시적인 반등일 뿐, 향후 실적 반등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이다.
2025년 6월 5일 기준, 철근 가격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톤당 73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철근 가격은 톤당 69만원으로 시작했으나, 2월 말에는 사상 최저가인 67만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는 공급 과잉과 건설 경기 부진이 겹친 결과로, 그동안 철강사들은 원가 이하의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며 심각한 수익성 악화를 겪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주요 철강사들이 ’최저마감가격‘ 선언을 한 것이 가격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철강사들은 톤당 75만원 이하로는 판매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에 따라 가격은 점차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격 반등은 공급량 조절을 위한 급작스러운 생산 중단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각각 인천공장을 한 달 동안 가동 중단키로 결정하여, 공급량 감소의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중국의 철강 감산 소식도 철근 가격 반등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와 철강협회는 생산량 감축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으며, 예상되는 감산 규모는 연간 약 5000만 톤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국제 철근 가격이 오를 경우,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철강사들의 ’최저마감가격‘ 선언은 철근 가격 반등을 촉진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업계는 공급 과잉 문제로 인해 저가 판매를 강요받았으나, 지속적인 손실에 직면하자 이러한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철근 가격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 내에서의 가격 신뢰도가 회복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가격 정상화가 하반기에는 톤당 75만원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으며, 이는 공급량 감소에 따른 가격 안정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건설사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철근을 구매해야 하므로 추가적인 재정적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정적으로, 철강사들이 철근 가격을 충분히 유지하기 위해 생산량 조절과 생산 중단을 감행하며, 이와 같은 전략이 지속될 경우 가격 안정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 전망됩니다. 따라서, 향후 몇 달간의 가격 동향은 이러한 구조적 변화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입니다.
동국제강은 2025년 7월 22일부터 8월 15일까지 인천공장을 셧다운하기로 결정했다. 이 공장은 연간 220만 톤의 철근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대 단일 생산 시설로, 동국제강의 매출 중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거점이다. 이 결정은 오랜 건설 경기 침체와 철근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에 따른 것이다. 철근 가격은 2025년 3월 기준으로 톤당 67만6천원으로 떨어졌고, 이는 손익분기점인 75만원을 훨씬 하회하는 가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국제강은 생산 중단이라는 극약 처방을 선택하게 되었다.
현대제철도 2025년 4월 인천 철근공장의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였다. 이는 현대제철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면적으로 생산라인을 멈춘 사례로, 약 500명의 직원이 휴무에 들어갔다. 철근 가격과 전기료 상승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인해 현대제철도 상황이 악화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내부 비용 절감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향후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철강업계는 현재 건설 경기의 지속적인 침체와 중국산 저가 철강의 유입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동국제강과 현대제철 모두 철근 생산 중단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이러한 만성적 수요 침체와 가격 압박 때문이다. 특히, 업계는 현재의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 회복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이러한 셧다운이 장기화되면, 업계는 더욱 심각한 구조적 문제에 직면할 수 있으며, 향후 건설 경기의 회복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생산 중단도 고려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공장 셧다운을 연장할 경우 시장의 철근 공급 부족이 심화될 수 있으나, 반대로 가격은 일시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동국제강과 현대제철은 계속해서 수급 상황과 재무 상태를 면밀히 분석하며 향후 운영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2025년 2분기 동안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은 약 18조2100억원, 영업이익은 7508억원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0.6%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1% 증가한 수치로, 실질적으로는 1분기 실적에서 큰 개선이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최근 들어 더욱 심화된 미국의 철강 관세 인상(25%에서 50% 증가)이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포스코는 이 기간 동안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높이려는 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며, 이는 매출 방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반기 실적 반등의 이정표가 될 '줄라이 합의'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과의 관세 재협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최소한의 관세 인하를 도출하기 위한 중요한 기업 전략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줄라이 합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이는 국내 철강사들의 수익성 회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줄라이 합의에서 품목별 관세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업계는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2025년 6월 현재, 현대제철은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기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부는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는 굴삭기와 불도저 등 중장비에 필요한 무한궤도 부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건설 경기 침체와 중국산 저가 철강재의 밀려들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었습니다. 특히, 중장비의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지난해에는 중기 판매량이 2021년 대비 약 65% 급감한 상황입니다. 이는 현대제철이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 부문의 정리를 선택하게 만든 주요 요인입니다.
중기사업부 매각과 관련하여, 현대제철은 대주·KC그룹과의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확보되는 자본은 다른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재투자될 예정입니다. 현대제철은 이외에도 임원 급여 20% 삭감, 희망퇴직 시행 등 저비용 구조를 갖기 위한 노력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으로, 이 매각이 실제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철강업계는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으며, 특히 수소환원제철 기술에 대한 투자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글로벌 규제에 대한 적응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선박용 특수강 개발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타겟으로 하여 수익성을 높이려 하고 있습니다.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은 그 자체로 높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시장의 변동성이 클 때에도 보다 안정적인 수익원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대제철의 경우 HD현대그룹과 협력하여 극저온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발휘하는 고급 후판을 개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제품은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며, 공급망의 다양성 또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현재 국내의 주요 철강사인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은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하며 각기 다른 방식으로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동국제강은 인천공장을 셧다운하여 수익성 악화를 방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업들은 각자의 상황에 맞춘 전략적 조치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국제강은 내부의 비상경영 체제를 강화하며 직원들의 조기 출근과 회의 빈도를 늘리고 있습니다. 이 조치는 회사 전반에 걸쳐 위기 인식을 증진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이는 단기적인 대책일 뿐, 구조적인 문제 해결까지는 이어지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단기적 대응 외에도 장기적인 구조조정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시장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현재 한국 철강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이라는 외부적 요인과 지속적인 건설 경기 침체, 그리고 중국산 저가 제품의 유입이라는 복합적 구조 문제를 동시에 겪고 있는 상황이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철근 가격의 일시적 반등은 단기적인 안정 요소로 작용하겠지만, 공장 셧다운 및 실적 부진은 기업들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극단적인 대응으로 평가된다. 특히 하반기 계획 중인 '줄라이 합의'는 국내 철강사의 실적 개선 여부를 가르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공적인 협상 결과가 도출될 경우 이는 시장 회복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포스코는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확대와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현대제철은 중기사업부 매각과 새로운 특수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동국제강은 공급 조절 및 비용 절감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며, 경쟁에서의 생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들은 정책 리스크를 관리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 기지 다변화 등의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정부 차원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수출 지원 정책이 뒷받침될 경우, 철강업계의 장기적인 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출처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