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무차별적인 관세 인상과 상호관세 행정명령들이 잇따르며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 제조업은 대미 수출의 감소와 환율 압박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와 기업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본 보고서는 현재 펼쳐지고 있는 미국의 관세 정책과 그에 따른 글로벌 동향을 분석하고, 산업별 충격을 평가하며 특히 물류·공급망 관점에서의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구체적으로 다변화된 공급망 구축, 디지털 전환, 리쇼어링 등을 통해 응답할 수 있는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 제조업은 철강 및 전자장비와 같은 핵심 분야에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물류 경로 다변화는 이를 실현할 수 있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현재 한국 제조업체들은 2026년까지 평균 4%의 매출 감소를 예상하고 있으며, 기계·산업장비 부문에서는 최대 -12.2%의 축소가 예측된다. 환율 변동성이 심화됨에 따라 수출 경쟁력에도 추가적인 압박이 가해질 수 있으며, 기업들은 이러한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시장 개척과 같은 전략적 다각화를 필요로 하고 있다. 더불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이루어짐에 따라 한국 제조업체들은 공급자의 다양화를 통해 안정성을 높이고, 디지털 물류 환경 도입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강화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2025년 1월 출범 이후, 미국 내 제조업 부활을 위한 강력한 관세 인상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는 과거 관세정책과 마찬가지로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특히 외국산 제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여 미국 내 산업 보호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행정부는 이를 통해 수입 대체 효과를 도모하고, 미국 내 생산업체들이 경쟁력을 되찾도록 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정책으로 정당화하며, 고율 관세는 외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대한 응징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특히 중국산 제품에 초점을 맞추어 더욱 강화되고 있으며, 예를 들어,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높은 관세가 부과되었다. 이러한 조치는 미국 제조업이 외부 경쟁으로부터 보호받고, 결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한 여러 무역 파트너 국가와의 무역 불균형 해소를 목표로 하여, 적정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관세를 활용하고 있다. 이는 높은 관세 부과를 통해 해당 국가들이 자국산 제품을 보조하고 있는 경우, 상호 보복적 조치로 나타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트럼프의 정책은 미국 내 소비자 가격 상승과 빈곤층의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025년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는 특정 국가가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높은 관세 또는 비관세 장벽에 대응하여, 미국도 동일한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이미 시행 중이며, 미국의 무역대표부(USTR)에서 발표한 국별 무역장벽보고서의 내용을 반영한 것이다.
상호관세 조치는 모든 수입품에 대해 기본적으로 10%의 추가관세가 부과되며, 한국에 대해서는 25%의 높은 수준의 추가관세가 적용된다. 이 외에도 태국 36%, 중국 34%, 베트남 46% 등의 국가들이 이 조치에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조치는 미국 정부가 각 국가의 무역정책이 자국의 대규모 무역적자를 초래한다고 판단할 경우 발동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러한 상호관세 부과가 미국의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무역 적자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이러한 조치가 특정 산업의 생산비 상승 및 소비자 가격 증가를 초래하여 결국 소비자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점은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존재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고율 관세 조치로 인해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25년 4월 한 달 간 미국의 관세 수입이 163억 달러에 달함으로써, 월간 기준으로 최근 10년 중 가장 많이 수입한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는 고율 관세 부과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러한 관세 수입 증가가 실질적으로 대다수의 미국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예일대학교에서 실시한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관세의 지속적인 유지가 미국 가정당 연평균 2800달러의 소비 여력을 줄일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는 결국 소비자들이 느끼는 구매력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측면도 많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정치적인 목표와 경제적인 목표가 혼재되어 있다. 특히, 제조업 기반의 노동자층을 지지 기반으로 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어, 관세 정책은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관세가 단순한 재정적 측면을 넘어, 내년 대선을 겨냥한 정치적 전략으로 여겨질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2025년 5월 10일, 미국과 중국은 상호 부과했던 고율관세를 90일간 낮추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해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이러한 관세 완화는 서로 간의 무역 긴장을 완화하고 글로벌 경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었다. 그러나 이 합의는 '임시 휴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양국 간의 근본적인 무역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아닌, 단기적인 경제적 안정을 위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연말 혹은 내년 초에는 또다시 관세 인상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
2025년 5월 8일, 미국은 영국과의 무역 협상을 체결하면서 향후 중국과의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영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를 조정하고, 영국은 이를 통해 기계를 비롯한 다양한 미국 제품에 대한 접근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러한 다자 협상은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동시에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복합적인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과 일본 또한 이러한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
미·중 및 미·영 간의 관세 협상은 한국과 일본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한국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조선업과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한국의 위치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회이다. 일본 역시 자동차 산업에서의 관세 조정 가능성을 통해 미국과의 교역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러한 대미 협상에서 양국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인 접근을 필요로 하며,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경제 회복과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현재, 한국 제조업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제조기업의 2026년 매출이 평균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기계·산업장비 부문에서 -12.2%라는 가장 큰 감소폭이 예상된다. 이는 미국의 높은 관세율이 한국의 수출 전략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자동차 부품, 철강·금속제품, 전자장비 분야에서도 감소가 두드러지며, 이러한 추세는 한국 제조업의 구조적 문제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예상치에 따르면, 한국의 기계·산업장비 부문은 -12.2%, 철강·금속제품은 -8.7%, 그리고 전자제품은 -7.5%의 감소폭을 보일 예정이다. 이는 대미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은 2025년 4월에 비해 6.8% 감소했으며, 상품의 가격 경쟁력도 악화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변동은 한국 제조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단기적이고 장기적인 전략을 모두 강구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환율 변동성은 한국 제조업에 또 다른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25년 현재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한국의 수출 경쟁력이 더욱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미국과의 환율 협의와 관련하여 원화 절상 압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는 한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악화시키는 추가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한미 간 환율 협상에서 미국 측의 원화절상 요구 가능성에 대해 긴장감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한국의 수출기업들에게 이중고를 안길 수 있다. 이러한 환율의 급락은 한국의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 자동차, 일반 기계의 출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경제를 저성장 기조로 밀어넣고 있다. KDI의 전망에 따르면, 2025년 한국 경제 성장률은 0% 내외로 저조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의 엄격한 관세가 지속되는 한 이러한 압박은 계속될 것이다.
한국의 내수 시장은 최근 몇 년 간 지속적인 침체를 겪고 있으며, 이는 제조업체들에게 점점 더 큰 부담을 주고 있다. 2025년 현재 한국의 대졸 청년취업률은 45%에 불과하며, 이는 청년 고용 시장의 심각한 문제를 나타낸다. 이러한 상황은 내수 소비의 감소와 직결되며, 제조업체들의 매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또한, 한국 건설업의 침체도 제조업의 구조적 부진을 심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건설업이 부진하게 되면 관련 제조업체들, 특히 건축자재 및 기계 장비 생산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는다. 특히 최근에는 건설 경기가 과열되었던 이후 급격히 식어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 두 분야의 상관관계는 더욱 두드러진다. 이러한 복합 리스크는 한국 제조업체들에게 지속적인 위협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내실을 다지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세울 필요성이 있다.
2025년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의 재편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과 보호무역주의의 심화에 따른 결과로, 많은 기업들이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공급망의 재편은 단순히 물류 경로의 변경뿐만 아니라, 공급자 다양화, 생산지 다변화 등을 포함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제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과제가 되고 있으며, 제조업체들은 공급업체와의 관계를 재구성하고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물류 경로의 다변화는 무역 전쟁과 같은 외부 충격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는 핵심 전략입니다. 기업들은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다양한 공급처와 생산기지를 확보하여 안정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애플은 중국에서의 생산 비중을 줄이고 인도로 이전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리쇼어링, 즉 제조업체가 해외 생산기지를 본국으로 돌려보내는 전략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는 제조 단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국내 일자리 창출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물류는 최신 기술을 통해 물류 관리와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과정입니다. 2025년에는 인공지능(AI),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분석 등을 활용한 스마트 공급망이 더욱 각광받을 것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요 예측, 재고 관리, 물류 경로 최적화 등을 자동화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킵니다. 한국 제조업체들도 이런 디지털 혁신에 투자하여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2025년, 복잡다단한 글로벌 환경에서 기업들은 비상 대응체계 및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필수적으로 구축해야 합니다. 이는 공급망의 취약성을 최소화하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것입니다. 주요 전략으로는 공급망 재무 안정성을 고려한 위험 평가, 다양한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마련한 비상 계획, 그리고 디지털 기술을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대비는 경쟁력을 획득하는 데 중대한 영향력을 미칠 것입니다.
관세전쟁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된 현재, 한국 제조업은 구조적인 충격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다변화된 물류망 구축, 필수 부품 및 원자재의 리쇼어링 및 니어쇼어링, 그리고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공급망 도입은 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특히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며, 물류 인프라의 고도화와 중장기적인 자율적 리스크 관리 체계의 구축이 중요하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불확실한 무역환경 속에서도 안정한 공급망을 확보하고, 한국 제조업의 글로벌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한국 제조업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전략적 반응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생존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제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 과정이다.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 속에서 한국의 제조업은 더욱 유연하고 혁신적인 대응을 통해 국제적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출처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