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분기 이후, K-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중국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가격 공세 및 전기차 수요 정체의 영향으로 약 3%포인트 하락하여 22.1%에 그쳤습니다. 이들 K-배터리 업체들은 가격 측면에서 중국업체들과 경쟁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며, 이로 인해 시장에서 점진적으로 밀려나고 있는 양상입니다.
K-배터리는 주로 니켈, 코발트, 망간으로 구성된 삼원계 배터리를 주요 제품으로 하고 있지만, 최근 가격이 비싸고 안전성 문제로 인해 중국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맞물려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 양산예정인 LFP 배터리 생산 계획을 2025년 하반기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K-배터리 3사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캐즘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ESS(에너지 저장장치) 시장으로의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으며, 효율적인 전력 저장 및 관리 솔루션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중국 배터리 제조사들은 LFP 배터리의 가격 경쟁력과 대량 생산 시스템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크게 증대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SUV 시장을 겨냥한 전략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변화를 감안할 때, K-배터리 업체들은 다각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위기를 탈피하고, 글로벌 에너지 저장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가속화해야 할 것입니다.
2024년 상반기, K-배터리 3사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이 약 22.1%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2024년 1~8월까지 누적 기준으로도 21.1%로 더 낮아졌습니다. 이와 대비하여 중국의 CATL과 BYD는 같은 기간 동안 점유율이 각각 53.5%로 상승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K-배터리 업체들이 시장에서 점진적으로 밀려나는 과정을 반영하며, 그 원인으로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 업체의 가격 경쟁력을 들 수 있습니다.
K-배터리는 주로 니켈, 코발트, 망간을 양극재로 사용하는 삼원계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나, 가격이 비싸고 안전성 문제로 인해 최근에는 중국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LFP 배터리는 주행 거리와 같은 성능은 다소 감소하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안전성이 높아, 전기차 화재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수요가 더욱 확장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은 LFP 시장에 대한 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 양산 예정이었던 LFP 배터리를 내년 하반기로 앞당기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K-배터리의 점유율 하락은 여러 요인에 기인합니다. 첫째, 중국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K-배터리 업체들은 가격 측면에서 경쟁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둘째,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는 속도가 둔화되면서 K-배터리의 성장 잠재력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캐즘(Chasm) 현상으로 인해 수요가 정체된 상태입니다. 캐즘은 제품의 초기 확산 단계에서 중기 성숙기로 넘어가는 과정을 의미하며, 이 시기에 수요가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입니다.
셋째, K-배터리의 주력 제품인 삼원계 배터리는 높은 성능을 제공하지만, 가격 상승과 안전성 문제로 사용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타격을 입은 K-배터리 3사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같은 새로운 시장으로 사업의 영역을 확장해 위기 극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K-배터리 3사는 효율적인 전력 저장 및 관리 솔루션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전기차와 ESS 시장 모두에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2024년 상반기 동안,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공격적 가격 정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장했습니다. K-배터리 제조사들의 점유율이 22.1%로 떨어진 반면, CATL과 BYD(비야디)와 같은 중국 업체들은 총 점유율 53.5%를 기록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가격 정책은 중국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기술 발전과 연계되어 있으며, 가격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켰습니다. LFP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계열 배터리보다 생산비용이 낮아 비교적 저렴하게 공급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가성비를 중시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은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 배터리 제조사들은 또한 대량 생산 시스템을 통해 원가 절감 효과를 극대화했습니다. 이는 생산 라인의 자동화와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 도입으로 이어지며, 결과적으로 가격 인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중국 정부의 지원과 보조금이 이들 기업의 가격 인하에 기여하고 있어, 가격 경쟁의 지속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적극적인 가격 책정 전략은 K-배터리 업체에 대해 중대한 위협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그 결과 국내 기업들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SUV 시장을 겨냥한 특별한 전략을 통해 추가적으로 시장 확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내 SUV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이 부문에서의 배터리 수요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주요 전기차 제조사들은 SUV 모델에 LFP 배터리를 적용하여 가격을 경쟁력 있게 유지하는 한편, 성능 또한 확보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LFP 배터리는 전반적인 안전성이 향상되어 소비자들에게 더욱 선호되고 있습니다.
특히, 공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현지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춤형 배터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중국 업체들은 SUV 시장에서 빠른 점유율 확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결과로 인해 K-배터리 제조사들은 이 시장의 고급 모델에 집중하며 기술적 우위를 선보이려 노력하고 있지만, 가격 측면에서는 여전히 중국 업체들을 따라잡기 힘든 구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LFP 배터리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리려 하고 있으나, 기존의 고성능 배터리 등과의 가격 비교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여전히 있습니다.
캐즘은 제품이나 기술의 초기 수용자에서 주류 시장으로의 전환을 나타내는 경과를 설명하는 용어입니다. 전기차 시장에서의 캐즘은 초기의 급격한 성장세에서 벗어나, 수요의 둔화 및 정체 현상을 보이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2024년 이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약 510.1 GWh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을 기록하였으나, 이는 전년 대비 높은 증가폭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정체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는 여러 요인에 기인하는데, 특히 고유가와 전기차의 상대적 비쌀 수에 대한 인식 변화가 중요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캐즘의 발생은 새로운 시장의 형성과 제품 채택에 의한 소비자 행동의 변화를 동반합니다. 전기차 수요의 둔화는 K-배터리 업체들에게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상황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한국의 배터리 제조사들은 중국의 가격 경쟁력 있는 제품과 경쟁해야 했으며 이로 인해 시장 점유율이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기차 수요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요가 상당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기모터와 내연기관이 결합된 형태로, 배터리 기술의 인프라가 아직 미비한 시장에서 전기차의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요 증가 또한 K-배터리 시장에 일정 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전기차 수요의 둔화는 캐즘의 전형적인 예제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는 배터리 기술 및 전략의 다각화가 필수적입니다. 예를 들어,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은 하이브리드와 같은 대체 기술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기존 전기차 시장 이외의 영역에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재생 가능 에너지의 확대와 함께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의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약 400억 달러(53조7000억원)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대비 27% 상승한 수치입니다. 향후 10년간, 즉 2035년까지 이 시장 규모는 8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욱 보수적인 블룸버그NEF의 예측에 따르면, 2030년 ESS 시장의 규모는 2620억 달러(약 351조6000억원)로 확대될 것이라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큰 성장세를 보이는 이유는 저탄소 에너지 발전과 관련하여 ESS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력 소비와 생산의 불일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로 ESS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ESS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기존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을 활용하여 ESS 배터리 시장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최근 설립한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를 통해 시스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예측 유지보수와 같은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SDI는 '삼성 배터리 박스(SBB)'의 성능을 개선하고 있으며, 특히 안전성을 강조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SK온은 기존 라인을 활용하여 ESS를 생산하고, 차량 충전 및 선박용 ESS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현재 ESS 시장은 세계적으로 중국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전 세계 ESS 설비의 47%가 중국에 의해 차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국내 K-배터리 업체들이 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동시에 LFP(리튬 인산 철) 배터리와 같은 차별화된 기술 개발이 요구됩니다. 또한, 신재생 에너지의 필요성을 고려할 때, ESS 수요는 향후에도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이를 통해 K-배터리 3사는 지속적인 시장 확대를 통해 일시적인 수요 위축 시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따라서 배터리 업체들은 글로벌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K-배터리의 시장 점유율 하락은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와 전기차 수요 구조 변화라는 이중고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국내 3사는 ESS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기술 혁신과 공급망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SS 시장의 성장은 재생 가능 에너지의 확대와 전력망 안정화 필요성에 힘입어 꾸준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ESS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며, 이를 바탕으로 K-배터리 3사가 일시적인 수요 위축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배터리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고출력·고안전성 제품 개발에도 힘써야 하며,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에 더욱 집중하는 전략을 취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접근은 K-배터리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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