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면서 대학 캠퍼스는 들뜬 분위기 속에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과대학의 강의실은 그와는 대조적으로 텅 빈 상태입니다. 의대생들의 학기 초 수업 불참 이유는 다양한 원인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핵심적인 원인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과 관련된 갈등입니다. 정부는 올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었으나, 의대생들과 의료계의 집단 반발로 인해 결국 모집 인원이 예전 수준인 3, 058명으로 동결되었습니다. 이는 학생들에게 의료계의 향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공하였고, 그 결과 수업 복귀율은 전체 의대생의 25.9%에 불과했습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이 '사는 게 아닌, 버티는 것'이라는 불안감을 느끼게 되자, 많은 수가 수업을 거부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의대생들이 대규모로 수업에 복귀하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교육의 질 문제에서 비롯됩니다. 수업 거부의 가장 큰 배경 중 하나는 의료계의 필수 인력 부족과 관련된 정부 정책에 대한 반발입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을 반대하는 의대생들은 비상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자신들의 교육 환경과 의료 각 분야의 질적 향상을 위해' 불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의대 학생들은 교수나 교육 시스템이 현재의 고충을 해결하기보다는 수업 참여를 강요하고 불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 결과 학생들은 수업에 참여하고 싶어도 실제로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는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3, 058명으로 확정한 이번 결정이 수업 참여를 유도하고 의료계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로, 더 이상 의대생을 위한 특별 조치를 하기는 어렵다'며 의대생들에게 수업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교육부는 현재 의대생들이 수업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유급 조치를 통해 엄격하게 학사지도를 할 것이라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의대 생들이 학업과 수업 참여에 책임감을 더 느끼게 하려는 정부의 조치로 보입니다.
올해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 운동은 단기적으로 교육 체계에 큰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트리플링(tripling)' 현상입니다. 이는 2024년, 2025년, 2026년 신입생이 모두 같은 1학년 과정을 수업하게 되는 상황을 뜻합니다. 이는 의대 교육의 질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학생들의 전반적인 학습 경험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의사 인력 부족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면서 의료계의 공급과 수요 불균형을 낳을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수업 거부 투쟁은 의대 교육의 지속 가능성과 의료계의 안정성에 심각한 부담을 줄 것이 확실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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