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의 시대: 지정학적 리스크와 탈탄소 경제의 해결책

1. 요약

• 2020년대에 들어서면서 글로벌 해운업계는 다양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탈탄소화의 도전을 동시에 겪고 있습니다. 특히, 북극해의 해빙 감소라는 현상은 새로운 항로를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선사들에게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물류 운영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 현대 해운업체들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각국 간의 무역과 물류 경로가 영향을 받고 있으며, 최근의 전세계 분쟁과 갈등은 이러한 추세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해운업계는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평균적인 물류 운영 환경이 더욱 위험에 처하게 되었으며, 이는 전반적인 신뢰도 저하와 더불어 화주의 전쟁 프리미엄 증가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 또한,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 해빙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의 항로를 대체할 새로운 경로로서 북극항로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북극의 해빙이 여름 동안 5개월에 불과했으나, 2020년 이후에는 운송 가능 기간이 9개월로 연장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해운업계가 북극항로를 더욱 적극적으로 실현하려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 북극항로는 특정 패턴의 운송 효율성을 제공함으로써 물류비와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최근의 수에즈 운하 사고로 인해 많은 선사들이 북극항로 개발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습니다. 더욱이, 러시아의 북극항로 개발과 관련된 지원과 투자로 인해 이 지역의 인프라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러한 변화는 현대 해운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산업 전반에 걸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2. 현재 해운업계의 지정학적 리스크

• 2-1. 전 세계 전쟁 발발 현황

• 2020년대에 접어들며 전 세계적으로 전쟁과 분쟁이 빈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해운업계에 심각한 지정학적 리스크를 초래하고 있으며, 각국의 무역과 물류 경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의 전 세계적인 분쟁은 선사들의 물류 운영 환경을 더욱 위험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항로 안전성 저하는 국제 해운 시장의 신뢰도를 저하시키고, 이는 결국 화주의 전쟁 프리미엄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2-2.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해운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흑해 지역의 항로는 분쟁의 영향을 받아 벙커링 가격 상승과 항로 안전 문제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여러 선사들은 이 지역에서의 항해를 피하기 위해 비용이 많이 드는 우회 항로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최대 선사 HMM과 이스라엘의 ZIM라인은 해당 지역에서 위험 부담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하였는데, 이는 해운업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다는 신호입니다.

• 2-3. 가자지구 분쟁과 항로 안전 문제

• 가자지구에서의 분쟁은 중동 지역의 해운업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수에즈 운하와 홍해 항로의 안전 문제가 대두되면서, 해당 지역을 지나는 모든 선박들은 군사적 위협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협은 해상물류의 안전을 위협하며, 물류 운영의 불확실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해운업체들은 이 지역을 지나는 여정에서 fret에 대한 보장이나 보험 비용을 증가시키는 등 추가적인 위험 부담이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3. 북극항로의 가능성과 장점

• 3-1. 지구온난화와 해빙 감소

• 지구온난화는 북극 지역의 기온 상승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는 해빙 감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극해의 해빙은 매년 두 배의 속도로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기존 예측보다도 더욱 빠른 변화입니다. 이러한 해빙의 감소는 항로 이용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북극 지역에서의 자원 개발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 북극해의 해빙은 여름 동안 녹는 경향이 있으며, 이로 인해 항해할 수 있는 기간이 연장되고 있습니다. 2019년까지만 해도 북극해에서 해상 운송에 활용 가능한 연도는 5개월에 불과했지만, 2020년부터는 이 기간이 9개월로 늘어났습니다. 이는 기후 변화의 직접적 영향으로, 2030년경에는 연중 운송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이러한 변화는 북극항로를 통해 이루어질 물류 및 해운업계에 획기적인 기회를 제공합니다. 해빙의 감소는 물론, 북극 항로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많은 선사들이 북극항로를 고려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 3-2. 북극항로의 경제적 가치

• 북극항로는 전통적인 경로에 비해 물류비와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의 항해가 북극항로를 이용할 경우, 약 7,000km, 즉 10일 이상 단축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경로의 변화는 해운사들에게 더 나은 경쟁력을 제공하며 에너지, 조선,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또한, 북극항로를 통해 물류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은 이번 2021년 수에즈 운하 사고 이후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 사고는 전통적인 경로의 불안정을 부각시켰으며, 여러 국가들이 북극항로의 개발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만든 계기가 되었습니다.

• 더불어, 러시아의 북극항로 개발에 대한 투자가 지속될 경우, 관련 인프라가 개선되고 새롭게 구성된 항만들이 북극항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 3-3. 해빙 변화에 따른 운송 효율성

• 해빙 변화는 북극항로의 운송 효율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과거에는 계절적으로 변화하는 해빙으로 인해 운송에 상당한 제약이 있었으나, 최근 해빙의 감소로 인해 안정적인 운송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선사들이 북극항로를 사용하기 시작하고 있으며, 그 중 일부는 이미 실제 운송에 나선 사례도 있습니다.

• 특히, 국제적인 해상 운송에 있어 가장 큰 위험 요소 중 하나가 바로 해적 문제입니다. 그러나 북극항로는 해적 활동이 적기 때문에 안전하고 안정적인 물류 수송 경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 운송에 필요한 쇄빙선과 관련 기술의 발전도 이러한 경로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선인 Venta Maersk호가 북극항로를 통해 성공적으로 운항한 사례는 향후 북극항로 활용 가능성을 더욱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4. 해양안보와 연구 협력

• 4-1. 극지연구소 및 여러 기관의 협력

• 최근 극지연구소와 여러 대학 및 기업이 협력하여 안전한 극지 운항과 효율적인 연구 수행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협력은 극지방의 특수한 환경에서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확보하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특히, 해빙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해 인공위성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선박 운항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각 기관은 보유한 전문지식을 공유하여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이는 한국의 북극항로 개발에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 4-2. 위성관측 자료의 활용

• 극지 운항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위성관측 자료의 활용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위성 관측 기술은 접근이 어려운 북극 해역을 광범위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어 해빙의 변화, 기상 상황 및 해양환경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데 유리합니다. 이 기술은 특히 극지역에서의 운행 속도와 안전성에 직결되며, 새로운 항로 개척의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선박이 극지에서 항해하는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충돌 및 기타 위험 요소를 방지하기 위한 데이터 제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 4-3. 안전한 극지 운항을 위한 노력

• 안전한 극지 운항을 위해서는 다양한 연구 개발 및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한국은 쇄빙선 '아라온호'를 운용하여 북극항로의 탐사 및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극지 연구와 항로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또한, 쇄빙연구선과 함께 운항하는 일반 선박들도 극지에서의 안전한 운항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적 지원과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종합적인 노력은 단순히 환경적인 요구를 넘어서, 한국의 국가적 이익을 위해서도 중요한 사항입니다.

5.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대응 방안

• 5-1. 탈탄소화와 지속 가능한 해운업

• 현대 해운업계는 지구온난화와 관련된 환경적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까지 해운업에서의 탄소 배출을 '넷-제로'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는 각국 선사들이 친환경 선대를 확보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여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 해양업계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전환 기간 동안 탈탄소화 전략을 모색해야 합니다. 선사들은 대체 연료 사용, 전기 동력 선박 도입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신규 기술 개발과 협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 5-2. 북극 항로 활용의 전략적 방향

• 북극항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감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북극해의 해빙 감소는 항로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며, 이는 화물 운송 시간과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를 들어, 부산-로테르담 간의 북극항로를 이용할 경우, 기존 수에즈운하 경유 노선에 비해 운행 거리가 줄어들고 소요 시간 또한 단축됩니다. 이와 같은 부분은 선사들로 하여금 북극항로의 전략적 활용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보입니다.그러나 이와 동시에, 북극 해역은 국제적으로 정치적 갈등이 포함된 지역이므로,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서는 해당 지역 국가들과의 긴밀한 외교적 협력이 필요합니다.

• 5-3.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

• 지정학적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해운업계는 여러 방안을 고려해야 합니다. 첫째, 정보 공유 및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상호 운송업체 간의 데이터 통합 및 정보 교류는 리스크를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하는 데 유용합니다. 둘째, 위기 발생 시 대체 경로를 사전에 설정하고, 이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여 선사들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위험 보험 및 위험 분담의 메커니즘을 도입하여 불확실성을 줄이고, 금융적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도 필요합니다.

결론

• 북극항로의 개발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탈탄소화의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새로운 항로의 개발은 기존 해운 경로에 비해 물류비와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해양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 지속 가능한 해운업을 추구하기 위해 필요할 연구와 협력 또한 중요합니다. 해양업계는 환경과 안전을 고려한 새로운 기술 도입과 인프라 투자가 필수적이며, 이러한 노력은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환경적 책임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 앞으로 북극항로가 해양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할 사항입니다. 이러한 변화가 무역의 안전성과 기후 변화 대응을 동시에 이끌어가는 기회로 발전하길 기대하겠습니다. 해상 물류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됨에 따라 그 가능성과 한계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용어집

• 지정학적 리스크 [경제/정치]: 국제적인 갈등이나 전쟁 등의 이유로 발생하는, 국가 간의 무역과 물류 경로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소를 말합니다.

• 탈탄소화 [환경]: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는 노력을 의미하며, 특히 해운업계에서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 해빙 [기후/환경]: 북극 및 기타 지역의 얼음이 녹는 현상으로, 해상 운송 경로의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 북극항로 [교통/운송]: 북극 해역을 지나가는 해상 경로로, 최근 해빙 감소로 인해 운송 가능성이 늘어나고 있는 경로입니다.

• 벙커링 [산업]: 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과정을 말하며, 해운 비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 쇄빙선 [선박]: 빙하가 많은 지역에서 항해를 가능하게 하는 특수한 선박으로, 북극항로의 탐사와 운송에 필수적입니다.

• 위성관측 자료 [기술]: 위성을 이용하여 수집된 데이터로, 해빙 변화와 같은 환경 변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데 사용됩니다.

• 전쟁 프리미엄 [경제]: 전쟁이나 갈등으로 인해 생기는 물류 비용의 상승을 의미하며, 해운업체들에게 큰 부담이 됩니다.

출처 문서

• 해운업계, 북극항로로 지정학 리스크·탈탄소 두 마리 토끼 잡는다https://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638410
• 북극항로의 시대와 해군의 역할 > E-저널 2022년 ISSN 2465-809X(Online) | 한국해양안보포럼http://komsf.or.kr/bbs/board.php?bo_table=m49&wr_id=26
• 줄어드는 북극 해빙에...‘북극항로’ 기대감 높아지나https://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536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