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산업 위기의 현주소] 공급과잉과 중국-중동의 영향으로 맞이하는 새로운 전환점

1. 요약

• 최근 석유화학 산업은 다수의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으며, 그중에서도 중국발 공급과잉과 수요 부진이 가장 두드러진 문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요 기업들은 이러한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체질 개선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설비 투자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 등 주요 기업들은 지난 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되었으며, 특히 LG화학의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35.3% 감소하여 5,56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적 부진은 고유가와 운송비 상승에 기인하며, 이는 곧 원자재 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석유화학 빅4 기업 중 오직 금호석유화학만이 상대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LG화학과 한화솔루션은 사실상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칼과 재생에너지 부문에서 동시에 적자를 기록하며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공급 과잉의 원인은 지난해 중국에서 진행된 공격적인 석유화학 설비 증설에 있으며, 이는 한국 포함 해외 내수 시장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석유화학 제품 자급률이 90%를 초과하면서 한국산 제품의 수출이 감소하여 국내 석유화학 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경기 불황과 함께 산업 부문에서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 또한 감소하고 있으며, 국제적 갈등과 환경 규제가 해당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더욱 침체시키고 있습니다. 결국, 현재 석유화학 산업은 극복해야 할 많은 도전 과제가 존재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요구됩니다.

2. 현재 석유화학 산업의 위기 상황

• 2-1. 석유화학 업계 실적 부진 현황

• 최근 석유화학 산업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공급 과잉, 수요 부진으로 인한 실적 부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특히, LG화학과 롯데케미칼 등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LG화학의 영업이익이 35.3% 감소해 5,56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 역시 1,341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됩니다. 이러한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는 고유가와 운송비 상승이 있으며, 이는 직접적으로 원자재 비용 증가로 이어져 있습니다.

• 또한, 석유화학 '빅4' 기업들 중 금호석유화학만이 최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있으며, LG화학과 한화솔루션 등은 지속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한화솔루션은 케미칼 부문과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동시에 적자를 기록하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 2-2. 공급 과잉과 중국발 영향

• 지난해 중국에서의 공격적인 석유화학 설비 증설로 대규모 공급 과잉이 발생하였습니다. 중국의 석유화학 제품의 자급률이 크게 상승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해외 내수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자급률이 90%를 넘어서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한국산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도 감소 추세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중 수출이 235억불에서 지난해 170억불로 줄어드는 등 국내 석유화학 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습니다.

• 이러한 중국발 공급 과잉은 한국의 석유화학 기업들이 저가의 중국산 제품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했으며, 이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잃고 있습니다. 결국 이와 같은 상황은 업계를 더욱 불황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 2-3. 수요 부진 요인

• 글로벌 경기 불황의 여파로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 역시 줄어들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23년 석유 소비가 전년 대비 4.3% 감소했으며, 이는 석유화학 업황 부진을 반영합니다. 특히, 산업부문에서의 납사 및 원료용 소비가 각각 5.1%와 14.6% 감소하는 등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적 갈등과 지정학적 불안정성도 이러한 수요 부진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수요 위축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석유화학 산업은 경기 순환의 핵심 요소로서 단기적인 회복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3. 위기 원인 분석

• 3-1. 中國의 공급과잉

• 최근 몇 년 간 중국의 석유화학 산업은 자급률을 대폭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왔습니다. 2023년 기준으로 중국의 석유화학 범용 제품 자급률은 90%를 초과하였으며, 이는 오랜 기간 지속된 증설 전략의 결과입니다. 이로 인해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은 수익성 악화와 함께 시장 점유율 하락이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중국으로의 석유화학 제품 수출은 2013년 235억 달러에서 2023년 170억 달러로 감소하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잃고 있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 중국의 대규모 생산시설 확장은 가격 저하를 초래하며, 한국 등 다른 국가의 석유화학 기업들에게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공급 과잉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기업들이 더욱 많은 재고를 보유하게 만들어 가격 경쟁력을 더욱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 3-2. 중동 증설 리스크

• 중동 지역 역시 석유화학 산업의 중요한 플레이어로 자리 잡고 있으며, 최근 지속적인 생산 시설 증설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동의 석유화학 기업들은 생태계를 넓히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증설은 공급 과잉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며, 전 세계 석유화학 시장에서의 가격 하락을 촉발하고 있습니다.

• 중동의 새로운 시설들이 운영에 들어가면서 굉장히 경쟁력이 강한 가격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국내 업체들이 기존의 가격 구조를 유지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중동의 증설은 석유화학 산업 전반에 걸쳐 추가적인 위협 요소로 작용하게 됩니다.

• 3-3.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

• 최근 몇 년째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는 석유화학 산업에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에서 시행하고 있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같은 새로운 규정들은 석유화학 제품의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을 강제하고 있습니다. 이는 석유화학 기업들이 생산 원가를 끌어올리게 만들며, 결국 유통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또한, 국제 연합(UN)의 플라스틱 협약은 석유화학 산업 전반에 걸쳐 플라스틱 생산 및 사용의 축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규제는 기업들이 자금을 더욱 친환경적인 기술 개발에 투자할 것을 요구하며, 이는 단기적으로는 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변화들은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의 구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의 석유화학 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빠른 사업 전환과 전략적 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4. 기업들의 대응 전략

• 4-1. 설비 투자 축소

• 최근 석유화학 산업의 경기 침체 속에서 기업들은 설비 투자 축소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의 공급 과잉과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인한 실적 하락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LG화학은 원래 4조 원으로 계획했던 올해의 설비투자를 3조 원 초중반 수준으로 줄일 계획을 세웠으며, 롯데케미칼 또한 올해 3조 원에서 내년에는 1조 7천억원으로 축소할 예정입니다.

• 이러한 투자 축소 결정은 기업들이 경영의 불확실성을 고려하여 즉각적인 손실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주요 업체들은 기존 자산의 효율화를 기하고, 고객과의 장기 계약에 따라 증설을 결정하는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 4-2. 사업 운영 효율화

• 기업들은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운영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의 '빅 4' 업체들은 생산 가동률을 70~80%로 유지해야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기업들은 비효율적인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예를 들어,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한편으로는 비효율 자산 매각과 비주력 사업의 정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사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이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포커스를 옮기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 4-3. 자율 구조조정 추진

• 최근 정부의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이 공급과잉 업종의 기준을 완화함에 따라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은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 법에 따라 기업들은 실적 기준을 향상시키고, 더 빠르게 사업 재편을 시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특히 여천NCC 같은 경우는 11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LG화학은 비주력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면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며, 이에 따라 신규 투자방향을 고부가가치 및 친환경 제품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을 세워가고 있습니다.

5. 향후 전망 및 필요 조치

• 5-1. 석유화학 산업의 회복 가능성

• 최근 석유화학 산업은 중국의 공급과잉과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산업은 회복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먼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같은 환경 규제가 기업들에게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규제는 기업들이 탄소 배출을 줄이도록 압박하면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것입니다. 석유화학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여 지속 가능한 친환경 제품 개발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 또한, 한국석유화학협회는 중국과 중동의 공급과잉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인 시장 다각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국, 베트남 등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이동하며 제품의 시장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 석유화학 기업들은 배터리 소재, 친환경 제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꾀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점진적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 5-2.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확보

• 석유화학 산업의 체질 개선은 필수적입니다. 기업들은 현재의 위기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여천 NCC처럼 적자를 기록 중인 기업은 비주력 사업 정리와 효율적인 운영 방식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 또한, 정부는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에 따라 기업들이 자율 구조조정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는 기업들이 무분별한 사업 재편이 아닌, 필요하고 바람직한 형태로 사업을 재편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기업의 체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5-3. 정책적 지원 및 방향성

• 정부는 석유화학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방향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과 세제 혜택을 강화하고, 기업 간 협력을 통한 원가 절감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따라서 산업부는 석유화학 기업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들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실질적인 정책적 지원 방향성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석유화학 업계가 글로벌 환경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

• 국내 석유화학 산업은 현시점에서 중국의 공급과잉,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와 같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체질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단기적인 노력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비즈니스 성과의 극대화를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또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은 이러한 변화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친환경 제품 개발 및 자율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경로를 모색하는 데 필요한 기초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향후에는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석유화학 산업에게 필수적이며, 이 과정에서 각 기업들은 기술 혁신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합니다. 이러한 종합적인 전략을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석유화학 산업의 회복을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용어집

• 공급 과잉 [경제 개념]: 생산량이 수요를 초과하여 시장에 공급되는 현상으로, 가격 하락과 기업 수익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 자급률 [산업 지표]: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총 소비량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자국 산업의 경쟁력과 자립성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환경 규제]: 수출 제품의 탄소 배출량에 따라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로, 환경 보호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 비효율 자산 [기업 재무]: 수익을 창출하지 않거나 낮은 효율을 보이는 자산으로, 기업의 재정적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다.

• 고부가가치 제품 [산업 전략]: 생산 과정에서 높은 기술력이나 품질을 기반으로 하여 소비자에게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을 의미한다.

• 자율 구조조정 [기업 전략]: 기업이 외부의 압박 없이 스스로 비효율적인 구조를 개선하거나 사업 재편을 진행하는 전략이다.

• 지정학적 불안정성 [사회 과학]: 국제 정치상황이나 국가 간의 갈등으로 인해 정치적, 경제적 환경이 불확실한 상태를 말한다.

출처 문서

• 석유화학 불황 장기화에 실적 '먹구름'…3분기 잇단 적자 전망 < 정치·경제 < 뉴스 LIVE < 기사본문 - 여수넷통뉴스https://www.netongs.com/news/articleView.html?idxno=321439
• '공급과잉' 신속판단…석화 재편 빨라진다 - 서울경제https://m.sedaily.com/NewsViewAmp/2DE4WXD0Q1
• 공급과잉 이어진 석유화학, 침체 회복 ‘어렵다’ < 기획·특집 < 기획 < 기사본문 - 인사이트에너지뉴스(Insight Energy News)https://www.ine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16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