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기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이제는 세계 무대로 발을 내딛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캐나다에서 글로벌 서비스 '캐롯'(Karrot)이 큰 인기를 끌고 있죠. 최근 캐롯은 누적 가입자 수 200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며, 사용자와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기념비적인 숫자이기도 하지만, 이 성장 뒤에는 그동안 지속해온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있었습니다.
캐나다의 인구 밀도와 문화적 특성을 잘 반영한 캐롯의 서비스 모델은 글로벌 SNS를 제치고, 사용자들에게 수용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국의 동네 문화에 뿌리를 둔 이 시스템이 캐나다 전역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지역 주민 간의 신뢰 구축과 소통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GPS 기반 거래 시스템을 통해 거래 가능 반경을 기존 1~10km에서 2~50km로 확장했으며, 이는 차별화된 '동네' 개념을 지역 사회에 맞춰 발전시킨 것입니다.
당근은 사용자의 문화적 배경을 고려해 '매너온도' 대신 '캐롯 스코어'를 도입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체온을 기준으로 한 점수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기 어려운데, 이러한 점에서 사용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점수제를 도입한 것입니다. 이 외에도 AI 기술을 통한 자동 게시글 작성 기능 개선으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즉, 캐롯은 기술적 진화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당근의 공동 창립자이자 현재 대표인 김용현씨가 캐나다에 상주하며 현지 비즈니스를 직접 이끌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역할이 단순한 감독이 아닌, 현지 문화와의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실제 사용자 경험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깊은 이해는 캐롯의 성장이 탄탄한 기반을 갖추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였습니다.
당근마켓은 앞으로 북미 지역에서 여러 도시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는 5년 이내에 50개 도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김용현 대표는 이를 통해 당근을 K-스타트업의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그는 한국 드라마나 K팝처럼 당근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희망합니다.
결론적으로 당근마켓의 캐나다 진출은 단순한 중고거래 플랫폼을 넘어,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현지 문화에 맞춘 철저한 전략과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가 결합되어,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그 잠재력을 발휘하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된다면, 당근마켓은 K-스타트업의 또 하나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나갈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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