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유통업: 글로벌 전략과 혁신

1. 요약

• 이 리포트는 일본 도쿄의 저가 슈퍼마켓 '오케이'의 성공 사례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장 전략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오케이'는 고급 브랜드가 밀집된 긴자에서 최저가를 앞세워 입지를 확보하고, 고객 만족도 1위를 유지하며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공은 사실상 일본 유통업계의 혁신적 변화 중 하나이며, 식물성 원료로 개발된 메로나 같은 제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마트와 CJ제일제당의 협력으로 출시된 새로운 즉석밥 제품과 롯데의 중소 파트너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배달의민족의 폰트 프로젝트 등 다양한 기업들이 협업과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2. 일본 유통업계의 현황

• 2-1. 고전하는 일본 오프라인 유통기업

• 현재 일본은 저성장, 고령화 및 소비축소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본의 소매업계 또한 이러한 도전 과제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 유통 전문 뉴스레터에 따르면, 일본의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은 고전 중이며, 이로 인해 시장 구조가 크게 변하고 있습니다.

• 2-2. 고령화와 소비축소의 영향

•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층이 변화하면서 식품 및 생활용품에 대한 소비 패턴도 변하고 있습니다. 고령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낮아지면서 판매량이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2-3. 신선 강화형 할인 슈퍼마켓의 부상

• 최근 일본 유통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는 신선 강화형 할인 슈퍼마켓들이 급부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케이 슈퍼마켓과 같은 매장들이 신선식품, 가공식품 및 일상용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신선 식품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할인 매장들은 새로운 소비 유인을 제공하며 일본 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3. 오케이 슈퍼마켓의 성공 사례

• 3-1. 긴자 상권 진입과 저가 전략

• 저가 슈퍼마켓 '오케이'는 일본 도쿄 긴자 상권에 입점하여 고급 브랜드숍이 즐비한 환경에서도 '지역 내 최저가'를 내세워 성공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고급상권인 긴자에서 식료품 가격을 저렴하게 제공함으로써 기존의 고급 슈퍼마켓이나 백화점 지하 매장에 대한 대안으로 소비자들에게 자리잡았습니다. 오케이는 철저한 저비용 운영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였으며, 개점 10개월 만에 '오케이 긴자점'은 고급 상권 내에서의 저가 수요를 성공적으로 충족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저가 전략은 알디와 유사한 신선 강화형 할인 슈퍼마켓 모델을 따르며, 다양한 신선 및 가공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 3-2. 고객만족도 1위 기록

• 오케이는 일본 생산성본부가 발표한 고객만족도 지수(JCSI)에서 슈퍼마켓 부문 1위를 14년 연속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강력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케이는 이 고객만족도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최저가(EDLP)'라는 전략을 철저하게 실행하고 있습니다. EDLP 전략은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낮은 가격을 제공하고, 가격 변동에 대한 투명성을 높여 고객의 신뢰를 쌓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오케이의 정직한 가격 책정 및 서비스 제공 방식은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 3-3. 2024년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증가

• 2024년 3월 기준으로 오케이(주)의 연간 매출액은 약 6,230억 엔으로, 전년 대비 12.7% 성장하였습니다. 또한 영업이익 또한 전년 대비 26.1% 증가하여 약 5.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일본 슈퍼마켓 평균 영업이익률인 2~4%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치로, 오케이의 가격 전략과 사업 운영 모델이 효과를 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일본의 슈퍼마켓 업종이 저성장 및 물가 인상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오케이는 독특한 사업 모델과 가격 정책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4. 식물성 메로나의 글로벌 시장 진출

• 4-1. 식물성 메로나의 개발 배경

• 빙그레는 유제품에 대한 글로벌 통관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식물성 원료로 대체한 메로나 제품인 '식물성 메로나'를 개발하였습니다. 유성분을 모두 제외하고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여 기존 메로나의 맛과 질감을 유지한 수출 전용 제품입니다.

• 4-2. 유럽과 호주 시장에서의 성과

• 빙그레는 2023년부터 네덜란드,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시장에 '식물성 메로나'를 수출하기 시작하였으며, 상반기 유럽 지역 매출액은 지난해 매출액의 3배를 넘는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주요 메인스트림 유통 채널에 입점하여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호주 시장에서도 울워스와 콜스에 입점하여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4-3. 향후 판매 계획 및 시장 확대 전략

• 빙그레는 '식물성 메로나'를 현지화 맞춤 제품으로 개발하여 유럽 시장에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며, 멜론 외에도 국가별 선호 맛을 고려하여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2023년 하반기부터 동유럽과 북유럽 지역으로의 시장 확대에 집중하며, '프랑스 파리 식품 박람회'에 참가하여 제품 인지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5. 이마트와 CJ제일제당의 협업

• 5-1. 햇반 강화섬쌀밥 제품 출시 배경

• 햇반 강화섬쌀밥은 이마트가 CJ제일제당과 함께 개발한 즉석밥 제품입니다. 임금님이 먹던 쌀을 사용하여 고객의 높은 수요에 맞춘 제품으로, 1~2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증가에 따른 편리함과 영양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 5-2. 즉석밥 시장의 변화와 소비 트렌드

• 최근 즉석밥 시장은 고객의 수요 변화에 대한 반응으로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전체 쌀 소비는 줄어드는 반면, 한 그릇을 제대로 먹고 싶은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고급화된 즉석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 5-3. 강화군과의 협력 및 소비 촉진 계획

• 이마트는 강화군청과 함께 쌀 소비 촉진을 위해 3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협약을 통해 강화도 섬 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입니다.

6. 롯데의 파트너사 지원

• 6-1. 중소 파트너사에 대한 조기 지급

• 롯데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약 1만2000개 중소 파트너사에게 1조5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할 계획입니다. 이는 명절 전 각종 비용 증가로 자금 조달에 부담을 느낄 파트너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한 조치입니다.

• 6-2. 동반 성장 활동의 일환으로 시행된 조치

• 롯데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실천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해 명절 연휴 이전에 파트너사들에게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왔습니다. 올해 지급액은 지난해보다 약 80% 증가한 1조500억원에 달합니다.

• 6-3. 고물가와 고금리 속에서의 상생 노력

• 고물가와 고금리 등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롯데는 파트너사와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다양한 상생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롯데는 납품대금 지급을 평균 10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할 예정입니다.

7. 배달의민족 폰트 프로젝트

• 7-1. 폰트 프로젝트의 시작과 진행 과정

•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은 지난 십여 년간 진행해온 폰트 프로젝트의 내용을 담은 책 《밥 벌어주는 폰트》를 출간하였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2012년 한나체 개발을 시작으로 2022년 글림체까지 총 13개의 폰트를 발전시켜왔으며, 매년 한글날 즈음 무료로 배포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배민의 브랜딩을 각인시키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 7-2. 브랜딩과 마케팅의 확장

•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폰트 프로젝트를 통해 외식업체를 포함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폰트를 활용하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활용은 배민 브랜드 이미지의 강화와 함께 고객들에게 한글의 미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높였습니다. 이에 따라 무료 배포된 폰트는 단순한 글꼴 제공을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 7-3. 출간된 책의 내용과 의의

• 출간된 책 《밥 벌어주는 폰트》는 우아한형제들이 국내 1위 배달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폰트를 통한 브랜딩과 마케팅의 중요성을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책은 폰트 프로젝트의 고찰 및 이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으며,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8. 한샘의 키친 설계 경연대회

• 8-1. 한샘유로 레이아웃 페스티벌의 목적

• 한샘유로 레이아웃 페스티벌은 한샘의 키친 상담 서비스의 표준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경연대회로, 전국의 한샘 리하우스 인테리어 전문 상담사(이하 RD)들을 대상으로 하여 진행되었습니다.

• 8-2. 설계 콘텐츠 발굴과 상담 서비스 표준화

• 이번 경연대회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최적의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설계 콘텐츠 발굴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한샘은 키친 상담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우수한 설계 아이디어를 수집하여 향후 서비스 표준화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 8-3. RD들의 참여와 성과

• 이번 경연대회에는 전국 2500여 명의 한샘 RD들이 참여하였으며, 본선에서는 843명이 예선에 참가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많은 고객들에게 고객 요청에 부합하는 다양한 인테리어 설계를 제안하였습니다.

결론

• 리포트에서는 일본 유통업계의 변화 속에서 '오케이' 슈퍼마켓의 전략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음을 확인했습니다. 저가 모델로 고객을 매료시키고, 식물성 메로나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통한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은 일본 유통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마트와 CJ제일제당의 협업은 즉석밥 시장에서의 제품 다양화를 통해 새로운 소비자 트렌드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롯데는 파트너사와의 상생을 위한 조치로 중소기업과 협력하는 전략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은 다년간의 폰트 프로젝트를 통해 한글의 미를 알렸으며, 이러한 사례들은 각 기업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는 방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혁신과 협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 접근과 성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탐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래에는 소비자 요구에 대한 탄력적 반응이 더욱 중요할 것이며, 기업은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용어집

• 오케이(OK) [회사]: 일본의 할인 슈퍼마켓으로, 긴자 상권에서 저가 전략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고객만족도 14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식물성 메로나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 빙그레 [회사]: 한국의 아이스크림 제조업체로, 식물성 메로나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유럽과 호주 시장에 식물성 메로나를 수출하며, 현지화 맞춤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 이마트 [회사]: 한국의 대형 유통업체로, CJ제일제당과 협력하여 '햇반 강화섬쌀밥'을 출시했다. 소비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즉석밥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 CJ제일제당 [회사]: 한국의 식품 제조업체로, 이마트와 협력하여 새로운 즉석밥 제품을 개발하였다. 시장 내에서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 니즈에 맞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출처 문서

• 리테일톡 53호 (2024년 8월 21일자) : 지난 뉴스레터 보기https://retailtalk.co.kr/Newsletter/?idx=93792022&bmode=view
• '유럽 이어 호주까지'... 빙그레, ‘식물성 메로나’로 글로벌 관세 장벽 뚫는다 등 - 녹색경제신문https://greened.kr/news/articleView.html?idxno=317991
• '유럽 이어 호주까지'... 빙그레, ‘식물성 메로나’로 글로벌 관세 장벽 뚫는다 등 - 녹색경제신문https://www.greened.kr/news/articleView.html?idxno=317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