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인 리벨리온과 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가 협력하여 국산 AI 기술 기반의 LLM 시장을 선도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협력은 양사의 기술 결합을 통해 AI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적인 결정이다.
리벨리온과 코난테크놀로지는 28일 서초동 코난테크놀로지 본사에서 인공지능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코난테크놀로지의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술과 리벨리온의 국산 AI 반도체 인프라를 결합하여 국내 AI 시장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AI 디지털 교과서, 국방 분야 등 생성형 AI의 중요성이 커지는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리벨리온은 올해 연말에 차세대 AI 반도체 '리벨(REBEL)'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4나노 공정과 2.5D 패키지를 기반으로 하며,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3E)를 탑재하여 데이터 처리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체 개발한 '코난 LLM'을 바탕으로 자연어 처리 분야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AI 사업의 기술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국산 AI 반도체 기반 SaaS 공모사업에 참여 중이며, 리벨리온의 '아톰(ATOM)' 인프라 환경에서 코난테크놀로지의 디지털 트윈 기반 AI 예지 정비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 기술의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저전력 AI 추론에 특화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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