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리포트는 2023년도 석유화학 산업의 주요 동향과 이슈를 분석하고, 롯데케미칼의 동반성장지수 평가부터 탄소중립 정책, 중국의 경기 부양책까지 다양한 요소들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다룹니다. 롯데케미칼은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탄소중립 정책 관련 산업 회의에서는 석유화학 및 정유 업계의 탄소 감축 방안이 논의되었습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은 내수 수요를 회복시키려는 노력을 보여주지만, 공급과잉으로 인해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석유화학 산업은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전환과 사업 구조 조정이 필요합니다.
롯데케미칼은 2023년도 동반성장위원회에서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였습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결과입니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지표로, 동반성장위원회의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협약 이행 평가 결과를 종합하여 산출됩니다.
롯데케미칼은 파트너사의 권익 보호를 위해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 자율추진협약'에 참여하여 2022년 11월부터 납품대금 연동제를 도입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파트너사와의 공정한 거래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으며, 제도 홍보 및 확산을 위해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총 6회의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롯데케미칼은 파트너사의 경영 안정을 위해 135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158개의 파트너사가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파트너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여 지난해 475억원의 매출 증대를 달성하였습니다. 롯데케미칼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환경 및 안전 관리를 위해 환경 세미나, 방재 컨설팅, 안전 시설 지원 등의 활동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2023년 11월 1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제2차 산업부문 탄소중립 정책협의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 회의에는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 그리고 LG화학, 롯데케미칼, GS칼텍스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석유화학 및 정유산업의 탄소 감축을 위한 방안이 논의되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이상준 서울과기대 교수는 국내 석유화학·정유산업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력 수출산업임을 강조하며, 따라서 탄소 규제에 대한 대응이 필수적임을 언급하였습니다. 이에 업계는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기술),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 그리고 저탄소·고기능 소재 기술개발 등 다양한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롯데케미칼 부문장 박인철은 탄소 감축 인프라 구축과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석유화학과 정유산업에서 탄소 감축이 구조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할 때,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업계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안국헌 대한석유협회 실장은 정유산업의 탄소 감축 기술이 제한적임을 인정하며, 경제성이 낮은 감축 기술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지속적인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정부는 또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였습니다. 이에는 이구환신 정책, 지급준비율 인하와 부동산 부양책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자국 내 수요 회복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은 궁극적으로 공급과잉 문제의 완화를 기대하도록 만듭니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현재 공급과잉 문제로 인해 장기적인 불황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공격적으로 증설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자국 내 공급을 과도하게 하고 있어,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설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석유화학 범용 제품 자급률이 90%를 초과하여 중국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발표 이후 국내 석유화학사의 실적 전망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최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은 3분기 영업이익이 5061억원으로 예상되는 반면, 롯데케미칼과 한화솔루션은 각각 1667억원과 454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상장된 석유화학사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KRX에너지화학지수도 한 달 간 12.9% 상승하였습니다.
2023년도 3분기 국내 6개 화학 업체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관찰된 바에 의하면 7597억 원으로, 이는 6개월 전 추정치인 1조 6555억 원보다 54%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는 업황이 더욱 나빠졌음을 의미합니다.
LG화학은 3분기 영업이익을 6015억 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반년 전 예상치인 1조 877억 원에서 크게 하향된 수치입니다. 롯데케미칼도 3분기 영업이익이 817억 원 적자로 예상되며, 이전에는 1221억 원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석유화학 생산설비는 즉시 제품군을 전환하기 어렵기 때문에 스페셜티 제품군 확보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특히, 한국의 석유화학 기업들은 중국의 공급과잉으로 인해 경쟁력을 상실할 위기에 처해 있으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반도체와 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 신사업으로 재편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장기적인 실적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LG화학은 연초에 스티렌모노머(SM)를 생산하는 대산·여수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롯데케미칼은 성과 부진을 겪고 있는 기초화학 분야 비중을 줄이기 위해 해외 법인의 정리 및 비효율적 자산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영 전략은 업계가 생존을 위한 긴급한 조치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석유화학 업계에서는 자산 경량화와 비효율 자산 매각이 중요한 대응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3조 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내년에는 1조 7천억 원으로 줄일 계획이며, 비효율 자산 매각 및 전략적 사업 철수를 통해 기초화학 산업 비중을 낮추는 방법으로 자산 경량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업계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기차 산업의 성장과 관련하여 석유화학 업체들은 새로운 사업 모델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박인철 롯데케미칼 부문장은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산업이 석유화학 제품에 의존하고 있으며, 따라서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는 2060년까지 3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석유화학 업계가 전환을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을 나타냅니다.
2023년도 석유화학 산업은 롯데케미칼의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 획득과 같은 긍정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과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롯데케미칼은 파트너사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탄소중립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 감축 기술 개발 및 정부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은 중단기적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실적 부진 대응을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확보와 사업 포트폴리오의 재편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LG화학과 같은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신사업 분야로의 전환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이 산업은 탄소 감축 기술과 정부 지원의 지속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해야 하며, 전기차와 같은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 가능성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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