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포트는 글로벌 명품 시장에서 중국의 소비 둔화로 인한 변화와 국내외 시장의 동향을 분석합니다. LVMH와 같은 주요 럭셔리 브랜드는 중국 내 구매력 위축으로 인해 매출과 주가 하락을 겪었으며, 가격 인상이 고객 이탈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침체로 인해 중고 명품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이는 구매 패턴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면세점에서의 명품 브랜드 철수 현상은 소비자들의 소비 채널 변화와 맞물려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캉카스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이를 기회로 활용하여 차별화된 판매 전략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명품 시장은 최근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 위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럭셔리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2023년 3분기 매출이 190억7600만 유로(약 28조3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하였으며, 패션·가죽 부문 매출도 91억5100만 유로(약 13조6000억원)로 5% 감소했습니다. 아시아 지역 매출은 16% 급감하였으며, 이는 중국 경제 둔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LVMH의 주가는 7.94% 하락하여, 경쟁사 구찌의 모기업 케링의 주가도 4% 떨어지는 등 명품 업계 전반의 실적이 부진한 상황입니다. 이는 중국 내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높은 반품률, 할인율, 그레이마켓 확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경에 기인합니다. 2021년 명품 시장은 전년 대비 33% 급증하여 2,850억 달러에 달했으나, 경기가 침체된 2024년에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많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지난 10년간 중국 시장에 크게 의존해 왔으며, 중국 시장의 매출 비중이 주요 브랜드 전체 매출의 30~40%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매출 감소는 다시 회복될 신규 시장이 보이지 않아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소비 진작 효과는 미미한 상황입니다.
LVMH를 비롯한 럭셔리 브랜드들은 중국 소비 둔화와 가격 인상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고성장을 거듭해 온 명품 시장에서 최근 몇 년간 가격을 50~100% 인상한 경우가 많았으며, 이는 고객들의 이탈을 초래했습니다. 예를 들어, 샤넬의 플랩 백은 91% 가격이 인상됐고, 까르띠에의 트리니티 반지는 64%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가격 인상은 상품의 가치와 희소성을 유지하려는 전략이었으나, 결과적으로는 고객층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2023년 들어 LVMH의 럭셔리 브랜드 주가와 담당 매출은 하락세를 보이며 케어링 주가는 43.1% 급락, 버버리는 57% 하락했습니다. 기업 분석가들은 LVMH의 연간 매출 전망치를 3~5%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명품 업계는 중국 경제 둔화, 가격 인상 등으로 실적 및 주가 하락의 이중고를 겪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명품 시장의 방향성을 바꾸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침체와 고물가의 장기화가 진행됨에 따라 중고명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새로운 제품보다는 가치 있는 소비를 지향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중고 명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중고 명품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오프라인 채널인 ‘구구스’가 대표적으로 언급되고 있으며, 이 업체는 증가하는 소비자 수요에 발맞춰 27개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4년 1~8월 동안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고 명품 플랫폼의 누적 카드 결제 금액은 1천474억원으로, 이는 2022년 대비 124% 증가한 수치입니다. 반면에, 발란과 트렌비와 같은 일부 명품 플랫폼에서는 카드 결제 총액이 급감하여 2022년 9천245억원에서 2024년에는 3천758억원으로 59% 감소하였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중고 명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시내 면세점에서 잇달아 철수하고 있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발렌티노는 2024년 10월 말에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에서 매장을 폐점할 예정입니다. 발렌티노는 2018년에 국내 시내 면세점에 처음으로 입점하였으나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시내 면세점에서 영업을 종료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체 관광객의 감소와 개별 관광객이 다른 쇼핑처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점에서 기인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면세점에서 명품을 구매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으나, 현재는 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 및 개별 관광객의 소비 채널 변화로 명품 수요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면세점의 1인당 구매액은 50만원대로 코로나19 엔데믹 이전보다 감소하였습니다. 2024년 상반기 면세점 총매출액은 7조3969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하였으나, 구매객 수는 949만7000명에서 1382만5000명으로 45.6% 증가하고 이와 반비례하여 1인당 구매액은 68만6000원에서 53만5000원으로 22% 감소하였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구매 고객 수는 2019년 대비 57%에 불과하며, 내국인과 외국인 고객 모두에서 그 수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가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시내 면세점에서의 탈출이 계속되고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관광객의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부재로 인해 외국인 개별 관광객의 소비 방식은 먹거리와 체험 중심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로 인해 면세점보다는 드럭스토어, 마트 등으로 눈을 돌리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면세점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면세점 매출이 다시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1인당 구매액은 감소세를 보였으며, 전체 구매 고객의 수 또한 그리 만족스럽지 않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내국인 구매객 수는 1473만6000명에서 940만2000명으로 36.2% 줄어들었으며, 외국인 구매객 수 역시 961만8000명에서 442만3000명으로 54% 감소하였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보면, 최근의 경제 상황과 소비 패턴의 변화가 명품 브랜드의 면세점 이탈 현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캉카스백화점은 아시아 최대 민트급 쇼핑센터로, 2024년 10월 12일부터 대규모 샤넬 기획전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기획전은 300억 원 규모로 역대급이며, 샤넬 제품을 직접 현장에서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체험 쇼핑'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고객들은 다양한 민트급 샤넬 제품을 신품 대비 최대 597만 원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캉카스백화점은 에르메스 및 롤렉스 기획전 등의 후속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현대백화점은 2023년 2분기 동안 영패션과 스포츠 상품군에 집중하여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 및 18.3% 증가하였습니다. 주요 점포인 더현대서울과 판교점의 F&B 공간 확장을 통해 고객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였으며, 재개점한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대전점이 실적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MZ세대의 인기 브랜드 입점을 통해 매출 상승을 지속할 계획이며, 주요 점포 리뉴얼 및 복합쇼핑몰 형태의 ‘커텍트 현대 부산’ 재오픈 등의 전략을 통해 다양한 쇼핑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입니다.
리포트에서는 중국 소비자의 구매력 둔화가 글로벌 명품 시장에 미친 영향을 상세히 분석하였습니다. LVMH와 같은 주요 명품 브랜드들은 이로 인해 매출 감소와 주가 하락을 겪으며 시장 성장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침체 및 높은 물가로 인해 중고 명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소비자들은 가치 소비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됩니다. 면세점에서의 명품 브랜드 이탈 현상은 관광객의 소비 패턴 변화를 반영하며, 이러한 변화는 국내 유통업체들의 대응 전략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캉카스백화점은 합리적 가격의 중고 명품을 통한 경험형 쇼핑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대백화점은 영패션 및 스포츠 상품군 강화와 글로벌 명품 브랜드 유치를 통해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명품 시장이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포용할지 및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장기적으로 자리잡을 것인지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프랑스의 럭셔리 그룹으로 루이비통, 디올 등 고급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의 소비 둔화로 인해 매출 감소와 주가 하락을 경험했으며, 이는 글로벌 럭셔리 산업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업입니다.
서울 강남 삼성동에 위치한 백화점으로, 민트급 명품을 중고로 판매하는 전략을 통해 시장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중고 명품 브랜드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여 실속 있는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주요 백화점 중 하나로, 최근 스포츠 및 영패션 상품군 강화를 통해 매출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명품 브랜드의 입점을 강화하며 차별화된 쇼핑 환경을 제공하여 고객 유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