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사에서는 한국지능정보원(NIA)이 주최한 SaaS 소기업 간담회와 외국계 클라우드 제공 사업자(CSP)들이 국내 SaaS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 중인 프로그램에 대해 다룬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국내 SaaS 기업의 성장과 도전 과제를 동시에 살펴본다.
한국지능정보원(NIA)은 6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SaaS 소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한 'SaaS 소기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간담회는 SaaS가 중소기업의 중요한 생존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애로사항과 지원 요구를 잘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 시스템에 등록된 기업 중 73.8%가 중소기업이며, 그 중 81.7%가 SaaS 기업이다.
NIA는 2022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공공부문 이용 SaaS 개발·검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전년 대비 33% 증가한 160억 원의 예산으로 31개 과제를 선정했다. 기업들은 이 과제를 통해 公共부문과 관련된 SaaS를 개발하고 검증 받으며 기술적 지원을 제공받는다. 교육 SaaS 트랙에서는 2025년 도입 예정인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교과서와 학생들의 과학 및 기술 흥미를 높이기 위한 디지털 교양서 개발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번 공공 SaaS 트랙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수요확보형' 공공 SaaS 개발 모델이다. 이 모델은 공공기관이 직접 참여해 공공부문의 특성과 요구 사항을 반영하여 SaaS를 개발하면서 초기 성공 사례를 만들어 공공시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간담회에 참여한 기업들은 시장 진입 초기 단계에서 클라우드 비용 부담과 도입 사례 부족 등의 어려움을 제기했으며, 이에 NIA는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외국계 클라우드 제공 사업자(CSP)들도 국내 SaaS 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최대 CSP인 AWS는 'AWS ISV 액셀러레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유망 SaaS 기업을 발굴하고, 클라우드 사용 혜택과 해외 마케팅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센드버드, 버즈빌, 잉카엔트웍스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센드버드는 이를 통해 많은 해외 고객사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MS 애저는 'ISV 성공 프로그램'을 통해 SaaS 개발을 위한 기술 지원과 더불어, 판매 및 마케팅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SaaS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구루미, 포지큐브, 인디제이 등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MS가 최대주주인 '오픈AI'의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 기회를 제공받고 있다.
외국계 CSP들이 국내 SaaS 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해외 시장에서도 동반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AWS는 넷플릭스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서비스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MS는 오픈AI를 지원함으로써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린 바 있다.
한국지능정보원. SaaS 소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공공부문 이용 SaaS 개발·검증' 사업을 추진하여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모델로, 중소기업의 중요한 생존 수단이다.
아마존 웹 서비스. 'AWS ISV 액셀러레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SaaS 기업을 발굴하고 클라우드 사용 혜택 및 해외 마케팅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ISV 성공 프로그램'을 통해 SaaS 개발을 위한 기술 지원 제공 및 해외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세계 최대 생성형 AI 기업. MS의 최대주주로서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AWS ISV 액셀러레이트' 프로그램의 성공 사례로, 해외 시장에서 여러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