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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게르촌 급증 원인과 대응 현황

일일 보고서 2024년 0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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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요약
  2. 기후 변화와 게르촌 증대의 배경
  3. 울란바토르의 인프라 과부하와 문제점
  4. 정부 및 국제 사회의 대응 방안
  5. 결론

1. 요약

  • 이 리포트는 몽골의 게르촌 주민 증가 원인과 이로 인한 도시 인프라 문제를 분석합니다. 주된 원인은 기후 변화와 자연재해로, 특히 조드(Dzud)에 의한 가축 대량 폐사가 유목민들의 도시 이주를 촉진했습니다. 울란바토르의 인구 과밀, 인프라 부족, 대기 오염, 교통 문제 등이 주요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몽골 정부는 신도시 개발과 난방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문제 해결을 시도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와 협력하여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2. 기후 변화와 게르촌 증대의 배경

  • 2-1. 조드(Dzud)의 영향

  • 몽골은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으며, 평균 기온이 1940년과 비교해 약 2.52도 상승했습니다. 특히 몽골에서는 '조드'라는 용어가 사용되며, 이는 가축 집단 폐사를 유발하는 극한 기상이변을 의미합니다. 조드는 겨울철에 극심한 눈이나 한파로 인해 발생하여, 과거에는 드물게 일어나던 현상이 최근에는 3~4년 주기로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몽골 정부의 집계에 따르면 1950년대부터 발생한 12건의 대규모 조드로 인해 4000만에서 5000만 마리의 가축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이 결과, 유목민들은 전 재산이나 다름 없는 가축을 잃고, 생계가 막막해지며 고향을 떠나 도시로 이주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 2-2. 사막화와 황폐화

  • 몽골의 국토 상당 부분이 사막화되고 있으며, 유엔개발계획의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면적은 몽골 전 국토의 76.9%에 달합니다. 급속히 진행되는 사막화는 유목민들의 전통적인 삶을 위협하며, 가축 사육에 필요한 지형이 잦은 기상변화로 인해 기진맥진해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도시의 인프라가 갖춰진 곳으로의 이주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 2-3. 유목민의 도시 이주 배경

  • 2000년대 들어 몽골에서는 대규모 이주가 벌어지고 있으며, 1989년에는 인구의 1/4이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거주했으나, 현재는 그 비율이 절반(2022년 기준 160만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울란바토르에서는 약 80만 명이 게르촌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도시 빈민으로 살아가는 상황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시 내 아파트 같은 주거 형태는 한정되어 있어, 새로운 이주민들은 대개 난방 및 수도 설비가 미비한 게르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습니다.

3. 울란바토르의 인프라 과부하와 문제점

  • 3-1. 인구 과밀 문제

  • 몽골 전체 인구 350만명 가운데 약 150만명이 울란바토르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20만명 이상이 게르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후 변화와 자연재해로 인해 유목민들이 생계를 위해 도시로 이동하면서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한 결과입니다. 2022년 기준 울란바토르의 출산율은 2.90으로, 인구 증가에 따른 도시 건설 수요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3-2. 게르촌의 주거 환경

  • 울란바토르 외곽의 게르촌은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 인해 가축을 잃은 유목민들이 무허가로 거주하는 지역입니다. 이들은 대규모로 형성된 빈민가에서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난방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원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 3-3. 상하수도와 전기 인프라 부족

  • 울란바토르에는 적절한 상하수도 및 전기 인프라가 부족하여 주민들은 기본적인 생활 편의시설을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몽골 정부는 2019년부터 원탄 사용을 금지하고 연탄 사용을 장려하고 있으나, 여전히 많은 게르촌 주민들이 저렴한 무가공 원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르호린 신도시 개발과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인프라 개선이 추진되고 있으나, 전문가와 기술, 예산 확보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3-4. 교통 체증과 대기 오염

  • 울란바토르는 세계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도시 중 하나로, 겨울철 기온이 영하 30도 이하로 떨어지는 동안 게르촌에서는 대기오염 물질이 농축되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가장 추운 날에는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687마이크로그램에 달하며, 이는 한국 기상청의 '매우 나쁨' 기준인 76㎍의 9배에 해당합니다. 인구 과밀로 인한 교통 체증도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4. 정부 및 국제 사회의 대응 방안

  • 4-1. 몽골 정부의 도시 계획

  • 몽골 정부는 울란바토르의 인구 분산과 도시 건설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신도시 개발과 스마트시티 기술 적용을 위한 도시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울란바토르의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르호린 신도시 개발을 위한 오르혼 밸리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 연구팀과 협력하여 도시개발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울란바토르 발전 과정에서 나타난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4-2. 난방 시스템 개선 노력

  • 몽골의 기후적 특성으로 인해 겨울철에 난방 에너지 수요가 높아 1인당 탄소 배출량이 세계 평균보다 2.4배 높은 상황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몽골 정부는 2019년 5월부터 원탄 사용을 금지하고 연탄 등 대체 난방 자원으로의 전환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의 일환으로 '10억 그루 나무 심기' 캠페인과 사막화의 주요 원인인 과방목의 제한, 신재생에너지의 비중 확대 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4-3. 국제 사회와의 협력

  • 몽골 정부는 도시개발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국제 사회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의 콜레 카(KOICA)를 통한 지원으로 몽골 과기대에 도시계획공학과가 설립되는 등 전문인력 양성 측면에서도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금과 전문 인력 부족 인해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5. 결론

  • 몽골의 게르촌 거주자 증가는 조드(Dzud) 등 기후 변화와 자연재해, 도시 계획의 한계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울란바토르는 인구 과밀로 인해 심각한 환경 및 인프라 문제를 겪고 있으며, 정부와 국제 사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산과 전문 인력 부족으로 인해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장기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도시 계획과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게르와 같은 비정규 주거지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6. 용어집

  • 6-1. 조드(Dzud) [기후 재앙]

  • 몽골에서 발생하는 극한 한파와 폭설로 인해 가축이 대규모로 폐사하는 자연재해. 게르촌 거주자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

  • 6-2. 게르(Ger) [전통 주거 형태]

  • 몽골 유목민의 전통 주거 형태로, 울란바토르 외곽 지역에 대규모로 형성된 거주지. 주로 난방 및 수도 인프라가 부족한 상태.

  • 6-3. 울란바토르 [도시]

  • 몽골의 수도이자 게르촌 거주자들의 주요 이주지. 인구 과밀과 인프라 부족 문제로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겪고 있음.

7. 출처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