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국 생명·손해보험 산업에서 다양한 보험사가 새로운 보험 상품을 출시하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본 리포트는 뇌·심혈관 보험, 치매보험을 포함한 다양한 건강보험 상품들을 중심으로 한화생명, 삼성생명, KB손해보험, 미래에셋생명 등의 보험사들이 출시한 신상품과 그 특색을 분석합니다. 주요 발견사항으로는 한화생명의 '더 에이치 건강보험'이 기존 보험료 대비 50~60% 낮은 보험료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삼성생명의 '삼성 치매보험'은 치매 각 단계별 보장을 통해 치매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는 다양한 특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들 보험사의 사회공헌 활동과 ESG 경영 노력 또한 강조되었습니다.
한화생명은 이달 초 '더 에이치(The H) 건강보험'을 선보였습니다. 이 보험 상품은 기존 생명보험사의 뇌·심장 보험료 대비 50~60%가량 낮은 보험료를 자랑합니다. 예를 들어, 40세 남성 기준으로 20년 납, 1000만원 보장 상품의 경우 뇌혈관진단 보험료는 기존 1만3700원에서 6700원으로 약 52% 낮아졌고, 허혈성심장질환진단 보험료는 1만3800원에서 5480원으로 약 60% 인하되었습니다.
기존 생명보험사의 뇌·심장 보험상품이 손해보험사보다 비쌌던 이유는 보험사들이 보유한 통계 데이터가 부족해 발생률이 높은 국가 통계를 주로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작년 12월, 보험개발원이 참조 요율을 개정하면서 생명보험사도 새로운 통계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한화생명이 이를 가장 먼저 반영해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한화생명의 ‘더 에이치 건강보험’ 출시 이후 경쟁사들도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였습니다. KB손해보험은 2030세대를 타겟으로 보험료를 낮춘 'KB 오텐텐(5.10.10) 플러스 건강보험'을 개정 출시하였고, 삼성생명은 144개의 특약을 갖춘 '다(多)모은 건강보험 S1'을 내놨습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360 치매간병보험'을 선보였으며, DB손해보험은 인터넷 가입 전용 태아보험인 'DB 다이렉트자녀보험(태아플랜)'을 출시했습니다. 또한 한화손해보험은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을 출시해 난소기능 검사와 다양한 유방암 종류에 대한 보험금을 제공합니다.
삼성생명은 2023년 8일 '삼성 치매보험'을 출시하였습니다. 이 보험은 각 단계별 보장을 제공하며, 초고령사회 진입과 치매발병률 증가에 대응하고자 개발되었습니다. '삼성 치매보험'은 주보험에서 치매상태 보장개시일 이후 중증치매상태로 진단될 경우 '중증치매진단보험금'을 지급하고, 진단 확정 후 10년 동안 매년 중증치매연금을 제공합니다. 또한 다양한 특약을 통해 치매 검사, 치료, 통원 등 치매 치료 전 과정과 치매장기요양 시 필요한 재가급여 및 시설급여를 폭넓게 보장합니다. 특히, 경도인지장애 및 최경증 치매까지 보장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입니다. 해당 특약에 가입하면 경도인지장애 또는 최경증 치매 진단 시, 치매특화 인지기능 훈련 프로그램이 탑재된 '돌봄로봇'을 최초 1회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돌봄로봇은 말벗 기능, 24시간 위기감지, 긴급콜, 복약알림, 건강데이터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추가적으로, 이 보험은 치매장기요양 재가급여지원특약 및 시설급여지원특약을 통해 재가급여와 방문요양, 방문간호, 방문목욕, 주야간·단기보호 등의 서비스를 포함합니다. 보험 가입자에게는 건강상담, 병원예약 대행, 입원 시 간병인, 가사도우미, 재활운동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시니어 케어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됩니다. 경증치매 진단 후 입원 시 간병인·가사도우미 지원, 치매 유전자 검사, 환자·보호자 심리상담 등의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삼성 치매보험은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각 단계별 보장을 제공하여 특정 단계에서 중증치매 상태로 진단 확정 시 '중증치매진단보험금'을 지급합니다. 진단 확정 후 10년 동안 매년 중증치매연금을 제공함으로써 치매 환자와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자 합니다.
일반적인 치매 치료뿐만 아니라, 삼성 치매보험은 경도인지장애 상태가 치매로 진행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특약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돌봄로봇'을 통해 말벗, 24시간 위기감지, 긴급콜, 복약알림, 건강데이터 관리 등을 지원하며, 인지기능 훈련 프로그램도 제공하여 치매의 악화를 지연시킵니다. 치매장기요양 재가급여와 시설급여를 폭넓게 보장하고, 보험 가입자에게 건강상담, 병원예약 대행, 입원 시 간병인 지원 등의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KB손해보험은 2030세대를 겨냥한 'KB 오텐텐(5.10.10) 플러스 건강보험'을 개정 출시했습니다. 이 상품은 가입 연령을 15세부터 40세까지의 고객을 1종으로, 41세부터 65세까지의 고객을 2종으로 나누어 각 고객군에 맞춘 보험료를 책정했습니다. 질병 위험이 낮은 1종 고객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계약 전 알릴 의무에 더해 6년에서 10년간 수술, 입원력 및 3대 질병(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여부를 고지하는 '건강고지' 조건을 통과하면 29% 더 저렴한 보험료로 상품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 80% 이상 후유장해 진단 시 적용되던 보험료 납입 면제 혜택 범위가 50% 이상 후유장해진단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삼성화재는 모듈형 구조와 납입지원, 무사고 계약전환 기능을 포함한 '마이핏 건강보험'을 출시했습니다. 이 보험은 16세부터 70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보험 기간은 90세 또는 100세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모듈형 보장구조를 통해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춘 맞춤형 보장을 제안하며, 고객이나 가족의 암 진단 및 주택 화재 등의 사고 발생 시에도 보험료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료는 고객의 건강 상태를 유지할수록 저렴해지며, 만성질환인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진단 및 치료비 담보와 비만수술비도 신규 담보로 추가되었습니다. 헬스장 지원과 혈당 관리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한화손해보험은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을 개정 출시했습니다. 이 상품은 난소기능 검사를 지원하며 유방암을 네 가지 타입으로 구분해 최대 4회까지 보험금을 지급합니다. 첫 유방암 진단 후 보험금을 지급하며, 유방암 예후 예측 검사비를 최초 1회에 한해 300만원을 지원합니다. 유방암 표적 항암 약물 치료비 특약도 신설하여 여성암에 대한 보장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농협생명은 '암플러스NH치료보험'을 출시했습니다. 이 보험은 암으로 발생하는 모든 치료비용을 매년 최대 1억 원씩 10년 동안 보장합니다. 고객이 연간 암주요의료비를 사용하면 최저 300만원부터 최대 1억 원까지 보장하며, 암 치료 후 소득상실에 대한 보장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특약을 통해 암 치료 기간 중 매월 100만원씩 12회를 지급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농협생명의 기존 암보험 상품을 초과하는 고객도 가입 가능합니다.
DB손해보험은 지난 6일 원주시 일대에서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러브하우스' 봉사활동을 실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DB손해보험 임직원과 DB프로미 농구단 선수들, 총 8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생활환경이 어려운 홀몸노인 및 국가유공자의 거주지를 찾아 도배지와 장판 교환, 생활개선 물품 지원 등의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원주시 주거취약계층 100가구의 집을 수리하고 필요한 생활환경 개선 물품을 후원하기로 했으며, DB프로미 농구단은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쌀 1000kg을 추가로 후원했습니다. '러브하우스' 봉사활동은 2011년부터 시작된 DB손해보험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로, 사랑의 연탄 나눔, 서울시 빗물받이 정화 활동, 이웃 관계 회복 프로젝트, 탄소중립 Up/Re-Cycle 사회공헌 활동, 어린이 교통안전 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한 후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SGI서울보증은 지난 5일 한국심장재단에 기부금 5000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SGI서울보증은 2015년부터 매년 한국심장재단을 지원해왔으며, 이번 기부금을 포함하여 현재까지 누적된 기부금이 총 150여 명의 환자 치료와 수술비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번 기부금 역시 저소득 가정의 심장병 및 희귀질환 환자들을 위한 의료비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SGI서울보증의 기부 활동은 'SGI ON'이라는 상생경영 브랜드 아래 진행되며, 의료, 교육, 주거, 환경, 지역사회 총 5개 분야에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KB라이프생명은 지난 4일 서울 관악구 신림중학교에서 '1사 1교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대표적인 금융 교육 프로그램으로, 금융회사와 학교가 자매결연을 맺어 학생들에게 경제교육을 제공하는 활동입니다. 2023년에 신림중학교와 첫 결연을 맺은 KB라이프생명은 올해에도 직원들이 자원봉사 교사로 나서 1학년 재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금융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소득, 저축, 투자 등 경제의 기초 개념을 소개하고, 경제활동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보드게임을 통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습니다.
미래에셋생명은 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했습니다. 보고서에서는 전략 상품 확대, 디지털 전환 가속화, 고객만족경영, 효율적인 손익·자본 관리,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등의 방향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 있음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녹색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제도 마련과 전사 차원의 환경교육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환경 문화를 내재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생명은 이사회 중심의 건전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주주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2023년 한국 보험 시장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다채로운 상품 출시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의 '더 에이치 건강보험'은 보험료를 대폭 인하하여 경쟁력을 확보하였고, 삼성생명의 '삼성 치매보험'은 경도인지장애까지 보장 범위를 확장하여 치매 환자와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혜택이 증가하고 있으며, 보험 시장의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상품의 경우 통계 데이터 활용의 부족과 신규 참조 요율 개정의 영향 등 한계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지속적인 검토와 개선이 필요합니다. 미래 전망으로는 보험 시장에서 더 많은 맞춤형 상품과 기술 통합이 예상되며, ESG 경영이 기업의 중요 과제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을 포함한 여러 보험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