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포트는 기후변화가 대한민국에서 발생하는 폭염과 폭우 현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합니다. 지구 기온 상승, 극한기상 빈도의 증가, 빙하 손실과 해수면 상승 등 글로벌 기후변화 동향을 시작으로, 한반도의 기록적 폭염과 열돔 현상, 장마철 강수 패턴 변화 및 집중호우로 인한 도시 침수 현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적 피해와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영향을 조사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과 정책적 노력을 설명합니다. 대한민국 내 기후변화 대응 현황과 국제적 협력 필요성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지구의 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 국립공원은 53.3°C를 기록했고, 러시아 시베리아도 30°C 넘는 무더위가 덮쳤습니다. 유럽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에 따르면 6월 세계 기온은 13개월 연속 역대 최고 고온 기록을 세웠으며, 12개월 연속 산업화 이전 시대에 비해 1.5°C 이상을 넘어섰습니다. 이러한 기온 상승은 가뭄, 폭우 등 다양한 기후 재해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북극 지역과 적도 지역의 온도 차이가 줄어들어 여름철 중위도 지역의 서풍이 약해지는 현상이 이러한 이상기후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극한기상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10년 동안(2014~2023) 대한민국의 평균기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서울 지역의 7월 평균습도는 2021년 70.9%에서 2023년 81.1%로 증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체감 온도 상승, 불쾌지수 상승, 곰팡이 번식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후변화는 대기 중 수분을 증가시켜 전 세계 육지의 약 75%에서 강수 변동성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급속도로 녹고 있습니다. 남극의 스웨이츠 빙하는 따뜻한 바닷물 침투로 녹고 있으며, 해수면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국 스크립스 해양학 연구소는 빙하가 녹으면서 지구 회전이 느려지는 현상을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빙하 손실은 지구의 자전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1900년부터 2000년 사이에는 지구의 자전이 1.0ms/cy 느려진 데 비해, 2000년 이후에는 1.3ms/cy로 급격히 느려졌습니다.
한반도는 최근 몇 년 동안 기록적인 폭염을 경험했습니다. 예를 들어 2023년과 2024년에는 극심한 고온 현상이 지속되었으며, 특히 서울, 강릉, 제주 등 주요 도시는 40도에 육박하는 온도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시기의 폭염 일수는 평년의 약 1.5배 이상으로 증가했고, 특히 열대야 일수는 평년의 3배에 달했습니다. 강릉에서는 밤에도 30도가 넘는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폭염 현상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한반도를 덮어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열돔 효과로 인해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여러 지역에서는 폭염 경보가 발령되었고, 서울, 강릉, 제주 역시 반복적인 열대야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열돔 현상은 대형 고기압이 대기를 덮어 기온이 극도로 상승하는 현상입니다. 이 현상은 2018년과 1994년에 각각 31일, 29.6일 동안 한반도를 덮쳤으며, 2023년과 2024년에도 빈번히 발생했습니다. 열돔 현상은 강하게 형성된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서풍을 따라 이동하면서 한반도 상공을 덮음으로써 발생합니다. 이 두 고기압이 이중으로 작용하여 폭염과 열대야를 지속시키는 기상의 특징입니다. 특히 2024년에는 이 현상이 극심하게 나타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 특보가 발령되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폭염이 발생할 때마다 폭염 특보를 발령하고 폭염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하는 등 즉각적인 대응을 시도했습니다. 예를 들어, 경기도는 폭염 특보가 발효된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건강 취약계층에 대한 특별 보호 활동과 재난안전문자, 마을방송 등을 통해 폭염 대비 행동 요령을 홍보하였습니다. 또한, 세종기후·환경네트워크는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냉감이불, 휴대용 선풍기 등 폭염 대응 물품을 지원하는 폭염 대응 사업을 운영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대한민국의 장마철 강수 패턴은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평균 30~35일 동안 이어지던 장마 기간이 현재는 들쭉날쭉해지고 있으며, 지역별 강수량의 편차도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북 군산 어청도에서는 1시간 만에 146mm의 폭우가 내렸으며, 익산 함라면과 충남 서천에서도 시간당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는 200년만에 한 번 나타날 법한 규모입니다. 중부지방에는 올해 장마철 총 강수량이 전국 평균 472.0mm로, 이는 지난 30년간 평년 강수량의 1.3배에 해당하며 중부(506.3mm), 남부(447.2mm), 제주도(561.9mm)에서도 평년의 130-160% 수준의 비가 내렸습니다.
대한민국 곳곳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도시 침수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장마철 동안 전국적으로 강한 비가 내려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군산에서는 1시간 동안 131.7mm의 비가 내렸고, 이는 군산 연간 강수량의 10%가 넘는 양입니다. 2024년 7월 초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인해 대전, 충남, 전북 지역에서는 최소 37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되었으며, 약 77 제곱마일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대전 유등교가 침수되었고, 곳곳에서 산사태와 하천 제방 유실 등으로 인해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강수 변동성이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1900년대 이후 전 세계 육지의 약 75%에서 강수 변동성이 증가했으며, 이는 대기 중 수분의 증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특히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폭우와 폭염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강원북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41.6mm의 비가 쏟아졌고, 춘천에는 시간당 38.1mm의 비가 내려 기록적인 강수량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기상이변은 사회적, 경제적 피해를 초래하고 있으며, 향후 대처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서는 기후 변화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에 따르면,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 부진이 농산물 생산성을 저해하고 물가를 끌어올리는 '기후플레이션'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한국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폭염 등 일시적 기온상승 충격(1℃)이 발생할 때 농산물 가격 상승률은 0.4~0.5%포인트 높아지고 그 영향은 6개월 동안 지속된다고 합니다. 이는 이상기후가 기대하기 어려워 경제적 파급 효과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 등 극한기상의 빈도와 강도가 심해짐에 따라 사회적 취약계층의 적응능력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종기후·환경네트워크는 독거노인 등 차상위계층 60가구에 폭염 대응물품을 전달했습니다. 2023년에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수가 2,818명 발생하여 전년도 대비 80.2% 증가했습니다.
세종기후·환경네트워크는 세종특별자치시와 환경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대전지방기상청과 협력하여 폭염 취약계층에게 냉감이불, 쿨러백, 우양산 등 폭염 대응 물품을 지원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활동가들이 각 취약계층 세대를 방문하여 폭염 대응 행동 요령을 안내했습니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해 증가하는 사회적 약자 보호에 대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대한민국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기도는 2024년 7월 25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여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예방하고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했습니다. 경기도는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하여 폭염 대비 물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각 시군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종기후·환경네트워크는 폭염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물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종기후·환경네트워크는 지속적으로 폭염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독거노인과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냉감이불, 쿨러백, 우양산, 휴대용 선풍기 등의 폭염 대응 물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전지방기상청과 협력하여기후위기 적응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생활지원사와 지역자율방재단을 통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건강 취약 계층의 안부를 확인하고 보호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전 세계적인 문제로, 국제적인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예를 들어, 유럽연합의 기후관측기관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는 2024년 7월 21일이 역대 지구상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대한민국은 또한 파리기후협약을 통해 국제 사회와 협력하여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과 전 세계는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기후 조건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본 리포트는 대한민국 내에서 발생하는 폭염과 폭우 현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경제적 피해 및 현재 시행 중인 대응책을 종합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주요 발견 사항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폭염과 폭우 현상 등 극한기상을 자주 발생시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많은 사회적 약자가 어려움에 처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지원과 정책적 대응이 시급히 필요합니다. 또한, 장기적인 기후변화 대책과 국제적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정부 및 기업의 협력이 필요하며,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하고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열돔 현상은 특정 지역에 고온의 공기가 갇혀 뜨거운 날씨가 지속되는 현상입니다. 이는 대기 중 고기압에 의해 발생하며, 폭염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본 리포트에서는 대한민국의 폭염 현황을 설명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폭염특보는 기상청이 발효하는 경고로, 특정 지역에 심각한 폭염이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이는 시민들에게 폭염에 대비해 취해야 할 조치를 알리는 역할을 하며, 본 리포트에서는 대한민국의 폭염 대응 방안과 관련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기후플레이션은 기후 변화로 인해 농산물 생산성이 저하되고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본 리포트에서는 기후변화가 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설명할 때 이 개념을 활용하였습니다.
세종기후·환경네트워크는 세종특별자치시와 협력하여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단체입니다. 본 리포트에서는 폭염 대응 사례와 정책적 지원 현황을 설명할 때 언급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