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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 시대는 신라가 백제와 고구려를 정복하고 676년 나당전쟁에서 승리하여 한반도를 통합한 이후의 시기를 말한다. 이 시기는 935년 고려에 의해 신라가 대체될 때까지 약 250년간 지속되었다.
신라는 삼국통일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 당나라와의 동맹을 맺고 백제와 고구려를 차례대로 정복하였다. 그러나 통일 과정에서 외세인 당나라의 도움을 빌렸다는 점과 대동강 이북과 만주지역을 포함하지 못한 점에서 완전한 통일로 평가받지 못하기도 한다.
통일신라 시대의 불교는 원효, 의상, 원측 같은 고승들의 활발한 활동과 저술을 통해 크게 발전하였다. 특히 원효는 240여 권의 저술을 남겼고, 의상은 부석사를 건립하여 화엄교학의 중심으로 삼아 많은 제자를 길러냈다.
행정적으로 통일신라는 9주 5소경 체제를 통해 중앙집권적 통치 체계를 확립하였다. 신문왕은 녹읍을 폐지하고 국학을 설립하여 유학 교육을 강화하였다. 이러한 제도적 개혁은 국가의 중앙집권적 성격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통일신라는 고구려와 백제 유민을 포섭하여 민족적 단합을 이루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후기에 중앙 귀족의 분열과 지방 호족의 성장으로 지방의 독자적인 세력이 강화되면서, 결국 후삼국 시대로 넘어가게 되었다.
원효는 통일신라 시대의 고승으로, 617년 출생하여 686년에 사망하였다. 그는 240여 권의 저술을 남겨 불교 사상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였다. 그의 중심 사상은 원융회통(圓融會通)으로, 다양한 사상을 통합하려고 노력했다.
의상은 원효와 비슷한 시기에 활동한 고승이다. 그는 당나라에 유학하여 화엄교학을 공부하고, 부석사를 건립하여 교육과 종단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그의 제자들 중 뛰어난 인물들을 '상문10덕'으로 불렀다.
삼국통일은 신라가 백제와 고구려를 정복하고, 나당전쟁에서 승리하여 한반도를 통합한 사건이다. 676년에 대동강 이북과 만주지역을 포함하지 못한 불완전한 통일로도 평가되며, 결국 발해와 함께 남북국 시대를 열었다.
나당전쟁은 신라와 당나라 사이에 벌어진 전쟁으로, 신라가 백제와 고구려를 정복한 후 영토 귀속 문제로 갈등이 발생했다. 676년에 당나라의 세력을 완전히 몰아내고 신라의 영토를 확정지었다.
9주 5소경은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 설치한 행정 구역이다. 9주는 전국을 9개의 주로 나누고, 5소경은 경주 이외의 주요 지역에 설치한 소규모 수도 역할을 하는 행정구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