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포트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K-라면의 글로벌 성과와 국내 시장 변화를 분석합니다. 2023년 상반기 한국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32.3% 증가하여 5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불닭볶음면의 인기와 삼양식품의 현지화 노력 덕분입니다. 주 수출국인 중국, 미국, 유럽에서도 큰 성과를 보고 있으며, 특히 유튜브의 'Fire Noodle Challenge'와 할랄 인증을 통해 글로벌 인기를 얻었습니다. 삼양식품은 이 리포트에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주요 성공 사례와 성장 전략을 제시하며, 지속 가능한 K-라면의 성장을 모색합니다.
2023년 상반기에는 라면이 K푸드 중 가장 많은 수출을 기록한 품목이었습니다. 상반기 라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한 5억 9000만 달러(약 8000억원)로 집계되었습니다. 매달 1억 달러어치의 라면이 수출된 셈입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에서는 온라인 채널이나 대형마트 입점 확대로 각각 누적 수출액이 1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유럽 수출액도 꾸준히 늘어 상반기 기준 최초로 1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주요 라면 수출국으로는 중국, 미국, 유럽이 있습니다. 중국과 미국은 온라인 채널 정상화와 대형마트 입점 확대로 각각 누적 수출액이 1억 달러를 초과했습니다. 유럽 시장에서도 동일한 증가세를 보여, 2023년 상반기 기준으로 최초로 수출액이 1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주요 수출 제품으로, 품귀 현상까지 빚어질 정도의 인기를 얻고 있으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235% 증가했습니다. 불닭볶음면은 특히 유튜브의 파이어 누들 챌린지와 같은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인기를 얻었으며, 할랄 인증을 획득하여 다양한 문화권에서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기록하며, 2022년에는 수출액 6050억 원, 2023년 상반기에는 매출 5309억 원과 영업익 679억 원을 달성하였습니다.
불닭볶음면은 2012년에 출시되었습니다. 초기에는 국내 매출이 월 7~8억 원에 불과했으나, 강력하고 중독적인 매운맛 덕분에 3개월 만에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해, 출시 1년 만에 월 30억 원대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강력한 매운맛에 큰 호응을 보인 덕분입니다. 초기 성공 이후에도 불닭볶음면은 꾸준히 인기를 끌며 성장을 지속했습니다.
불닭볶음면의 성공에는 유튜브와 SNS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영국 남자'로 알려진 유튜브 스타 조쉬가 불닭볶음면 먹기 도전 영상을 올린 후 'Fire Noodle Challenge'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습니다. 삼양식품은 별다른 광고 없이도 유튜브와 SNS를 통한 입소문만으로도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었습니다.
'Fire Noodle Challenge'는 불닭볶음면 먹기 도전 콘텐츠로, 유튜브와 틱톡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방탄소년단(BTS)과 같은 유명 인사들이 불닭볶음면을 즐기는 모습을 공유하며, 전 세계적으로 불닭볶음면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는 불닭볶음면을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주요 수출 국가는 중국, 동남아, 미주 지역입니다. 특히, KMF 할랄 인증을 통해 무슬림 인구가 많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삼양식품은 전 세계적으로 더욱 확대된 소비자층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2023년 상반기, 덴마크 정부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제품군인 '핵불닭볶음면 2x, 핵불닭볶음면 3x, 불닭볶음탕면'의 캡사이신 함량을 이유로 리콜 조치를 내렸습니다. 덴마크 국립식품연구소에서 매운맛 챌린지에 참여한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 중독 사례를 보고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불닭볶음면은 한 달 간 현지에서 판매가 중단되었으나, 이후 과학적 대응과 식약처의 노력으로 리콜 철회가 이루어졌습니다. 리콜 번복 과정에서 불닭볶음면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 번 조명되었고, '불닭' 키워드의 구글 검색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불닭볶음면 리콜 철회를 기념하여 '불닭 스파이시 페리 파티' 행사가 열렸습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코펜하겐 항구에 불닭볶음면 테마로 꾸민 여객선을 띄웠고, 불닭 마스코트 호치가 등장해 불닭 깃발을 흔들며 환호를 받았습니다. 이 행사에는 3,000명 이상의 참가 신청이 접수되었으며, 최종적으로 120명의 인플루언서 및 소비자가 페리에 탑승하여 3시간 동안 코펜하겐 운하를 항해하였습니다. 행사 진행 중 불닭볶음면 제품군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대대적인 홍보가 이루어졌습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덴마크 식품수의청(DVFM)과의 협력을 통해 리콜 철회를 이끌어냈습니다. 삼양식품 브랜드전략실 최의리 실장은 덴마크 식품수의청으로부터 받은 협력과 지도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명했으며, 식약처의 과학적 대응에 대해서도 감사를 전했습니다. 덴마크 수의식품청은 재평가를 통해 불닭볶음면의 총 캡사이신 함량이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후 판매가 재개되었습니다. 이는 국내외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으며, 덴마크 정부의 조치가 과도했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최근 K-라면의 매운맛 등급 표기에 대한 논의가 활발합니다. 농수산식품부는 2018년부터 라면의 매운맛을 순한맛·보통 매운맛·매운맛·매우 매운맛으로 나뉘어 표기하도록 권장했지만, 대부분의 라면 제조사들은 이를 따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표시하는 업체는 거의 없으며, 삼양식품만이 불닭볶음면 등의 제품에 자체 지표인 BFL(Buldak Fire Level)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매운맛 등급 표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이는 국내 소비자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소비자들에게도 표준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라면의 매운맛에 대해 다양한 선호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매운맛 트렌드는 한국의 '불닭볶음면' 출시 이후 상향평준화되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소비자가 매운맛을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맵찔이'라고 불리며, 강한 매운맛을 꺼리고 더 순한 라면을 선호합니다. 특히, 매운맛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과거의 신라면이 이제는 '순한' 라면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매운맛에 대한 선호는 스트레스 해소와 같은 심리적 요인과 관련이 있으며, 적당히 즐기는 매운맛이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습니다.
매운맛 정도를 표현하는 데 사용되는 스코빌 지수(SHU)는 고추 등에 들어있는 캡사이신 등의 농도를 측정합니다. 국내에서 가장 매운 라면은 아름의 '염라대왕라면'으로, 스코빌 지수가 21,000SHU에 달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불마왕라면(14,444SHU), 킹뚜껑(12,000SHU), 핵불닭볶음면(10,000SHU), 틈새라면(9,416SHU) 등이 있습니다. 열라면(5,000SHU)과 불닭볶음면(4,404SHU) 등도 매운맛을 자랑합니다. 최근 오뚜기는 스코빌 지수 5,856SHU의 '열광라볶이'를 출시하며 매운맛 열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매운맛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매운 음식 인증 챌린지와 같은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K-푸드의 인기가 국내에서도 확산되면서, 라면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특히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과 농심의 신라면, 오뚜기의 진라면과 같은 제품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관세청의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2024년 4월 라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6.8%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도 전년 대비 32.3% 증가한 5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성장률은 K-라면의 글로벌 인기가 국내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줍니다.
농심과 오뚜기는 각각 대표 제품인 신라면과 진라면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농심의 신라면은 1986년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2023년 1분기 농심의 해외 매출은 3292억 원에 달했으며, 이는 신라면, 너구리, 순라면 등이 주요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결과입니다. 오뚜기는 해외 매출 성장률이 15%에 달하며, 다양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뚜기의 목표는 2028년까지 해외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는 것으로, 미국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삼양식품, 농심, 오뚜기는 각각 고유한 마케팅 전략과 제품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매운맛 챌린지' 등의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큰 인기를 얻었으며, 2024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영업이익은 235% 증가하였습니다. 농심과 오뚜기도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태국에서 출시된 '마라불닭볶음면', 중국의 '불닭소스 완탕면' 등의 제품이 그 예입니다. 또한, 소셜 미디어와 유튜브를 통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이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유럽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네덜란드 노르트홀란트주에 유럽 판매법인을 설립하였습니다. 삼양식품은 유럽법인을 통해 수출입 관련 제반 업무와 공급망 관리, 통관·클레임 이슈 처리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현지법인은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한 물류 효율화를 위해 로테르담항을 이용한 중계무역의 강점과 네덜란드의 인프라를 활용할 것입니다. 삼양식품은 현지 한인회를 통해 경력직원을 채용하며, 이번 법인의 설립으로 유럽 시장 확장에 주도권을 가져갈 계획입니다.
삼양식품은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현지화를 강화하고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유럽법인의 설립 외에도 삼양라운드스퀘어를 통해 인재 영입에 힘쓰고 있으며, CJ제일제당 출신의 김주영 삼양차이나 법인장, 신용식 삼양아메리카 법인장 등 해외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현지 시장에 맞춘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으로 유럽을 포함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 계속적인 제품 혁신이 필요합니다. 삼양식품은 유럽 판매법인을 통해 현지 시장의 수요와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며, 제품의 맛과 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EU의 육류 성분 수출 규제와 같은 제약 사항을 고려한 현지화 제품 개발이 중요합니다. 불닭볶음면 시리즈의 다양한 맛을 개발하여 글로벌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현지 인증을 통해 빠른 제품 판매망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본 리포트에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을 통해 얻은 주요 발견은 K-라면의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성과와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입니다. 유튜브와 SNS를 활용한 'Fire Noodle Challenge'와 같은 마케팅 전략과 할랄 인증을 통한 동남아 진출은 불닭볶음면의 인기 비결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매운맛 트렌드의 변화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제품 혁신이 필요합니다. 한편, 덴마크 리콜 사태와 같은 돌발 상황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를 유지하였습니다. 네덜란드에 유럽 법인을 설립함으로써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글로벌 확장 전략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최종적으로 K-라면은 현지화와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양식품은 한국의 대표적인 식품 회사로, 2012년 불닭볶음면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강렬한 매운맛과 SNS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이 주요 성공 요소로 작용했으며, 현재 전 세계 97개국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의 대표적인 매운 라면 제품으로, 중독성 강한 매운맛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유튜브의 'Fire Noodle Challenge'를 통해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으며, 다양한 후속 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불닭볶음면의 매운맛을 체험하고 공유하는 챌린지로, 유튜브와 SNS를 통해 확산되었습니다. 이 챌린지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허용된 식품에 부여되는 인증으로, 삼양식품은 이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의 인기를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