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리포트는 LS전선과 대한전선의 HVDC 및 해저케이블 사업 동향과 현황을 분석합니다. LS전선은 2005년부터 HVDC 케이블 개발을 시작하여 국내외 여러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습니다. 대한전선은 해상풍력용 CLV 포설선 '팔로스'를 활용하여 해상풍력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더 큰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LS전선과 대한전선 간의 기술 유출 논란과 이로 인한 법적 분쟁도 중요한 분석 대상이며, 이는 해저케이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또한, LS그룹의 '양손잡이 경영' 전략과 대한전선의 시장 진출 전략의 비교도 다루고 있습니다.
LS전선은 2005년 국내 최초로 HVDC(고압직류송전) 케이블 개발을 시작하였습니다. 2008년 첫 번째 DC 180kV 케이블을 개발하고 초도 납품을 완료하였습니다. 그 후 우리나라 최초의 육상 HVDC 전력망 사업인 '북당진~고덕 HVDC 송전로 건설사업'에 착수하여, 충남 서해안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35km 구간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LS전선은 2012년에 HVDC 해저 케이블의 국산화에 성공하고, 이후 여러 국가와의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습니다.
HVDC 기술은 기존의 HVAC(고압교류송전) 시스템에 비해 송전 손실이 적고, 변전소와 송전탑의 크기와 수를 줄여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전자파가 없으며, 국가와 대륙 간 주파수가 다른 전력망을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특징을 바탕으로 HVDC는 대용량 장거리 전송에 매우 적합하며, 해상풍력, 태양광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원과의 연계에도 효과적입니다.
1. **한국전력과의 1086억 원 계약:** LS전선은 한국전력과 1086억 원 규모의 HVDC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하여, 충남 서해안 발전소에서 경기도 평택까지 35km 구간에 HVDC 케이블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이 HVDC 케이블은 원자력 발전소 3기의 발전량인 3GW의 전력을 송전할 수 있습니다. 2. **북당진~고덕 HVDC 송전로 건설사업:** LS전선은 국내 최초의 육상 HVDC 전력망 사업인 북당진~고덕 HVDC 송전로 건설사업에 참여하여, 35km 구간을 HVDC 지중 케이블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전력 손실을 줄여 대규모 장거리 전송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3. **해외 주요 프로젝트:** LS전선은 2012년 카타르 석유공사와 4억 3500만 달러 규모의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후 베네수엘라, 덴마크, 네덜란드, 미국, 캐나다 등 여러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습니다. 최근에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각각 620억 원, 400억 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동남아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했습니다.
대한전선이 2024년 8월 24일,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CLV(Cable Laying Vessel) 포설선 '팔로스'를 취항했습니다. 팔로스는 최대 4400t의 해저케이블을 선적할 수 있으며, 최신 선박위치정밀제어시스템(DP2)을 포함한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CLV 포설선 팔로스는 자체 운항이 가능하며, 하루 최대 13km의 해저케이블을 포설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바지선 개조형 CLB(Cable Laying Barge)에 비해 약 4배 높은 성능입니다.
대한전선은 2009년부터 국내외 시장에 해저케이블을 공급하며 기술력과 경쟁력을 쌓아왔습니다. 당진 해저케이블공장 1단계가 지난 5월에 준공되었으며, 2단계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건설 중입니다. 또한 외부망 및 HVDC 해저케이블 생산을 위해 VCV(Vertical Continuous Vulcanization) 설비를 갖춘 2공장도 2027년 준공할 계획입니다. 이로 인해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의전체 벨류체인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대한전선은 팔로스의 취항을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지속 성장하는 해상풍력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선점해 나가고자 합니다. CRU에 따르면 전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은 2022년 49억 달러에서 2029년 217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공장 추가 건설과 더 큰 규모의 포설선 확보를 통해 글로벌 해상풍력 산업의 강자로 도약할 계획입니다. 이는 대한민국의 에너지 안보와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한전선이 최근 가동한 해저케이블 공장을 중심으로 LS전선과 대한전선 간의 기술 유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대한전선은 충남 당진에 위치한 새 해저케이블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세계적으로 성장 중인 해상풍력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이 공장 건설 과정에서 LS전선의 핵심 기술 유출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공장 건축 설계를 담당한 가운종합건축사사무소가 LS전선의 기술을 유출했다는 의혹의 중심에 있습니다.
LS전선은 500㎸급 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의 제조 기술 및 설비 관련 사항들이 타국으로 유출될 경우 국가안보와 국민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LS전선 측은 기술 유출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대한전선은 LS전선의 기술을 유출한 혐의가 없으며, 가운건축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압수수색이 실시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측은 법적 대응을 이어가며 명확한 결론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기술 분쟁은 해저케이블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고전압 해저케이블(HVDC)은 해상풍력 시장의 성장과 함께 전선 업계의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LS전선 및 대한전선 간의 기술 경쟁은 그만큼 첨예합니다. LS전선은 이번 사건의 핵심이 해저 케이블 제조 설비 도면과 레이아웃을 탈취했는지 여부에 있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기술이 해저 사업의 핵심 경쟁력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한전선은 2009년부터 자체적인 연구를 통해 해저케이블 핵심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번 공장 건설에도 이를 반영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분쟁 결과는 양사 및 전체 업계 판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은 해상풍력발전과 같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확대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에 약 1조원을 투자하여 해저케이블 공장을 신축 중이며, 2027년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LS전선은 총 2천억 원의 지원을 확보하였으며, 기술력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HVDC 케이블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력 손실이 적고 대규모 장거리 송전이 가능하다는 HVDC의 장점 때문입니다. LS전선 명노현 대표는 HVDC 사업이 2020년 세계 누적 시장 규모가 약 7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유럽, 중국, 인도, 브라질 등 많은 국가에서 HVDC 기술이 활발히 채택됨에 따른 것입니다.
LS전선은 2005년부터 HVDC 케이블 개발을 시작하여, 2012년 세계 최초로 공인인증을 획득하였고, 최대 송전 용량의 HVDC 선로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LS전선은 다양한 해외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대한전선은 기술 유출 논란으로 법적 분쟁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대한전선의 공장 설계 도면 및 레이아웃 유출 혐의를 조사 중입니다.
LS그룹은 양손잡이 경영이라는 전략을 통해 기존 산업과 신성장 산업을 동시에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2030년까지 자산을 2배로 늘리겠다는 비전 2030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제조 안정화 및 압도적인 제조 경쟁력 확보, 신시장 개척과 인재 육성, LS 파트너십 철학의 재무장을 강조했습니다. 이 전략의 일환으로 AI,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협업과 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LS그룹은 CFE(탄소 배출 없는 전력)와 함께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관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습니다. LS그룹은 엘앤에프와 협력해 전북 새만금 산업단지에 배터리 전구체 공장을 설립하고 2026년부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2년 LS E-Link를 설립해 EV 충전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전기차 생태계를 강화하고 다가오는 미래에 대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LS그룹은 기존 전기, 전력, 소재 등 주력 산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LS전선은 미국과 유럽의 해상풍력발전 및 HVDC 케이블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였으며,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에 대규모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또한, LS머트리얼즈는 울트라 커패시터(Ultra Capacitor) 시장을 주도하며, LS마린솔루션은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본 리포트는 LS전선과 대한전선이 HVDC 및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보여준 기술적 성과와 현재 진행 중인 기술 분쟁을 상세히 분석했습니다. LS전선은 초기 개발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으로의 성공적인 진출을 이루어냈으며, 주요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료는 업계에서의 선도적인 위치를 확인시켜줍니다. 대한전선은 해상풍력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해저케이블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CLV 포설선 '팔로스'의 운항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LS전선과 대한전선 간의 기술 유출 논란은 여전히 중요한 이슈로 남아 있으며, 이는 두 회사의 기술 경쟁력뿐만 아니라 전체 시장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각 회사는 더욱 엄격한 기술 보호 조치와 법적 대응을 준비할 필요가 있으며, 기술 혁신과 시장 다변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향후 HVDC 케이블과 해저케이블 시장은 신재생 에너지와의 연계 강화와 함께 더 큰 성장이 예상되며, 두 회사의 지속적인 혁신과 전략적 협력은 업계의 지형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입니다.
LS전선은 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기술과 시장에서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으며, 베네수엘라, 덴마크, 미국 등 다양한 해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습니다.
대한전선은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포설선 '팔로스'를 통해 해상풍력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해저케이블 기술 유출 논란으로 LS전선과의 분쟁 중에 있습니다.
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은 전력 손실이 적고 대용량 장거리 전송이 가능하여 신재생 에너지와의 통합에 유리하며, LS전선과 대한전선이 주요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