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리포트는 미중 경제 갈등 속에서 한국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합니다. 주요 주제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 조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불확실성, 국제 경제 및 외교 정책 변화 등의 요인들이 한국 산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다룹니다. 미국의 대규모 관세 인상 조치는 한국의 전기차와 배터리 기업에 일시적인 장점을 제공할 수 있지만, 전반적인 국제 경제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SK온의 지속적인 재무 어려움, 현대차 그룹의 글로벌 전략, 신흥에스이씨의 생산 계획 등 한국 주요 기업들의 대응 방안과 미국 대선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합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전쟁은 전략 산업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미국은 전기차, 배터리, 철강, 반도체 등 주요 산업에 대해 중국 제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조치를 발표하였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24년 7월 14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재 25%에서 100%로 대폭 인상한다고 발표하였고, 리튬이온 전기차 배터리는 7.5%에서 25%로, 비전기차 배터리는 역시 7.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0~7.5%에서 25%로, 반도체 관세는 25%에서 50%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한 대응 조치를 경고하였습니다.
미국은 2024년 7월 14일, 중국산 전기차와 배터리, 철강, 반도체, 태양 전지에 대한 대규모 관세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전기차에 대한 관세는 25%에서 100%로, 리튬이온 전기차 배터리는 7.5%에서 25%로, 리튬이온 비전기차 배터리 역시 7.5%에서 25%로 인상되었습니다. 배터리 부품에 대한 관세도 7.5%에서 25%로 올랐습니다.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의 관세는 기존의 0~7.5%에서 25%로 인상되었고, 반도체는 현재 25%에서 2025년까지 50%로 인상될 예정입니다. 태양 전지의 관세는 25%에서 50%로 인상되었습니다. 추가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전기차 외 다른 자동차 및 품목에도 동일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 조치가 한국 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를 생산하는 한국의 완성차 업계는 이러한 조치로 인해 북미 시장에서 다소 경쟁력 있는 환경이 조성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의 이태규 수석연구위원은 이번 조치로 인해 중국 전기차의 가격이 올라가면서 한국산 전기차가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국내 배터리 업계 역시 미국의 이번 조치를 '호재'로 보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상실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며,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의 애리조나주 신규 배터리 공장, 삼성SDI의 스텔란티스와의 합작 공장, SK온의 켄터키·테네시주 공장 건설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반도체 업계는 중국산 반도체의 영향이 적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산 반도체는 구형 제품이 중심이어서 한국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철강 업계는 미국의 결정이 어려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미국의 철강 수출 제한으로 인해 중국의 저가 철강 제품이 한국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마지막으로, 국제 통상 질서의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우려도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관세 조치에 따른 대응책을 공언했으며, 이러한 상황은 국제 통상 질서를 더욱 교란시킬 전망입니다.
SK온은 2021년 출범 이후 2024년 1분기까지 10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며, 누적 적자가 2조 5,876억 원에 달합니다. 2024년 2분기에도 3,000억 원대 적자가 예상됩니다. SK온의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2021년 말 2조 9,046억 원에서 2024년 3월 15조 5,917억 원으로 급증했으며,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66.4%에서 188.2%로 높아졌습니다. 미국 조지아 2공장을 포함한 적자 수렁에 빠진 상황에서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자회사 SK온을 지원하느라 재무부담이 커졌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국제신용평가사 신용등급은 기존 BBB-(부정적)에서 투기등급인 BB+(안정적)로 강등되었습니다. 또한,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17조 원 이상의 자본성 자금을 조달한 상태입니다.
전기차 산업 성장 둔화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하반기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미국 대선에서 친환경 정책 폐기를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SK온은 고강도 쇄신을 선언하며 비상경영을 들어갔고, 배터리 산업의 경쟁 심화 속에서도 글로벌 배터리 시장점유율 4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SK그룹의 재무 부담과 투자 확대에 따른 채무적 성격의 재무적 불확실성 증가는 SK온의 성공적인 IPO(기업공개) 완료가 중요해졌습니다.
신흥에스이씨는 전기차 배터리의 한 종류인 리튬이온전지 부품을 제조하며, 2024년 1분기에 매출액 22%, 영업이익 51%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2024년 실적은 주로 고객사인 삼성SDI의 유럽향 배터리 판매 둔화와 미국 리비안의 부진으로 인해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흥에스이씨는 미국 공장에서 스텔란티스향 물량 생산을 본격화하며 내년부터 실적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으며, 2026년부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또한, 2024년부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9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 및 소각할 계획입니다.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과 관련하여, 미국 내 정치적 상황과 더불어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이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은 한국 산업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 간의 외교 관계는 최근 몇 년간 급변하였습니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 정책, 안보 협력 등을 중심으로 양국의 관계 변화를 분석합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한미일 및 나토가 대만해협 안정을 세계 안정과 번영의 핵심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만의 민주주의와 자유 가치를 강조하며, 대만인 다수가 현상 유지를 주장한다는 점도 언급되었습니다. ‘친중’ 국민당 소속 마잉주 전 총통은 대만 독립 실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이는 한국의 외교 및 경제 정책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미국 2024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 비교를 살펴보면, 트럼프는 백악관에 입성할 경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를 주요 공약으로 삼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전기차(EV) 전환 정책이 자동차 산업을 죽음으로 몰아간다고 언급하며, 세제 혜택을 폐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을 지원하며 기후변화 대응 및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는 노조의 지지를 얻기 위해 전기차 중심의 산업 재편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이 시행될 경우 한국 경제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에서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기업들은 정책 변화에 대비해야 합니다. 트럼프가 IRA를 폐지하고 전기차 지원 정책을 철회할 경우,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서의 투자 타이밍을 조절하고, EV 수요 감소에 대비해 전략을 재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의 보호주의 정책이 강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는 고율의 관세 부과와 같은 조치를 통해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을 압박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대한 대처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특히 배터리 및 전기차 산업에서의 대응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과의 경제적 관계를 재정립하고,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현대차 그룹은 국내 1위의 완성차 생산 업체로, 세계 여러 나라에 종속 기업을 통해 금융 사업과 철도 제작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대캐피탈, 현대카드, 현대로템 등 국내 및 중국, 인도, 미국, 베트남, 독일 등 여러 나라에서 생산 및 판매 법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18년 현대/기아자동차는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740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5위를 기록했습니다. 총 100여 개의 종속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 그룹은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화 그룹의 한화오션은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 지분 100%를 1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이번 인수는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운영(MRO)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투자로 평가됩니다. 미국은 자국 내 항만을 운항하는 선박 건조를 자국에서만 할 수 있도록 하는 존스법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한화오션은 미국 해양 패권 재구축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가 향후 미국의 구축함 건조 발주 요청을 충족시키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미국 내 정·재계 인맥과 학맥이 향후 사업 확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흥에스이씨는 전기차 배터리 부품과 자동화기계 제작을 주 사업으로 하는 기업입니다. 2024년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였고, 영업이익은 51% 증가하며 실적이 크게 호전되었습니다. 주요 제품으로는 중대형 각형 캡아세이, 소형 원형 안전장치, 중대형 각형 캔 등이 있으며, 말레이시아, 중국, 헝가리, 미국 등 전 세계에 종속 기업을 두고 있습니다. 증권가는 신흥에스이씨가 미국 공장에서의 생산이 본격화되며 2025년부터 다시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주요 경쟁사로는 상신이디피, 에스코넥, 범천정밀, ST첨단정밀 등이 있습니다.
리포트에서 확인된 주요 발견 사항을 요약하면, 미국의 대중국 관세 조치가 한국 산업에 단기적으로 유리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국제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SK온의 재무 상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순위권을 유지하며, 현대차 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온어스는 재생에너지 공급에 기여하는 고성능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하였고,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의 동맹 관계 및 경제 협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리포트의 한계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정치 경제적 상황에 대한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들 수 있으며, 향후에는 미국 대선 결과와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에 따른 정책 변화를 면밀히 추적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 기업들은 미국의 보호주의 정책과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합니다.
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입니다. 현재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SK 그룹은 이를 통해 하이닉스 신화를 재현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그룹은 한국의 주요 자동차 제조사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 조치로 인해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온어스는 고성능 배터리 및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여 이동형ESS를 상용화한 기업입니다. 이 기술은 미국과 한국 등 여러 나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공급 및 전기차 충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 관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동맹 강화 및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